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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학생들이 4일 민주당 당사를 찾아가 이낙연 당대표 면담요청을 요구하고 있다.
 청년학생들이 4일 민주당 당사를 찾아가 이낙연 당대표 면담요청을 요구하고 있다.
ⓒ 하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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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시, 광화문 촛불연대(이하 '촛불연대')와 함께 청년 학생들이 민주당 당사를 찾았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 '윤석열 탄핵'과 '이명박 박근혜 사면논의에 대한 완전 철회'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이낙연 대표께 호소드린다"라며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얼마 전 검찰 징계위원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으나,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결정돼 다시 직에 복귀했다. 이에 일부 국민들은 '대통령 위에 사법부 위에 검찰이 있는 것이냐', '사법부의 판결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국회에서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이 대표는 국민 대통합을 거론하며 '이명박과 박근혜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고, 국민적 논란이 되자 당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라는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관련 기사: 이틀 만에 봉합된 이낙연의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그러나...  http://omn.kr/1r8m2).
  
청년학생들이 4일 민주당 당사를 찾아가 이낙연 당대표 면담요청을 요구하고 있다.
 청년학생들이 4일 민주당 당사를 찾아가 이낙연 당대표 면담요청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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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촛불연대에서는 이날 오후 1시 '윤석열 탄핵! 정치검찰 해체! 이명박 박근혜 사면 결사반대'라는 주제로 화상 집회를 진행했고, 이와 동시에 이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민주당 당사를 찾았다.

"민주당 결심으로 윤석열 탄핵해야"

민주당 당사를 찾은 이들은 "윤석열 적폐 검찰이 정직 2개월인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민주당의 결심으로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의 이명박 박근혜 사면은 국민의 단결로 처벌하고 끌어내린 적폐 세력을 다시 살려주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민이 믿고 민주당에 180여석(174석)을 준건데, 이것은 국민을 배반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 참가자는 "이곳에서 이 대표에게 면담 요청을 진행하다 보니 세월호 유가족들도 생각났다"라며 "유가족분들은 아직도 세월호 진상규명이 끝나지 않았다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따뜻한 당사 안에서 '박근혜 사면'을 이야기하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라며 발언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계속 발언을 하던 도중, 일부 민주당 직원들이 나와 "여기서 해봤자일 텐데…"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다른 참가자는 "우리가 장난치려고 여기에 앉아있는 것 같냐. 우리는 이 대표를 면담하고 윤석열 탄핵과 사면 철회를 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후 5시가 다 돼가는 현재까지도 이들은 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낙연 대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청년학생들이 4일 민주당 당사를 찾아가 이낙연 당대표 면담요청을 요구하고 있다.
 청년학생들이 4일 민주당 당사를 찾아가 이낙연 당대표 면담요청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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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광화문, #이낙연, #사면,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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