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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공주시장이 지난 2년간 맡아왔던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충남 공주시가 지난 8일 밝혔다.

지난달 경북 경주의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의회 임원회의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 김정섭 시장은 "2년간 세계유산을 보유한 회원도시의 공통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역사문화도시로 다 같이 성장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9대, 제10대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직을 마친 김정섭 공주시장
 제9대, 제10대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직을 마친 김정섭 공주시장
ⓒ 공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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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시장은 2018년 11월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 후, 회장직을 한차례 연임하며 세계유산을 보유한 전국 22개 기초자치단체 시장‧군수‧구청장과 문화유산 진흥과 발전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해왔다.

2019년 6월에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 참석해, 이사회의 이사 국가 도시로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경주시를 선출하도록 힘을 모아,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쾌거를 이뤘다.

무엇보다도 김정섭 시장은 회장직 선출 직후부터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회 공청회 개최와 정책 협력 등 회원도시들과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 1월 국회 본회의 통과를 이끌어내며 세계유산도시의 지원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11월 26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0 국제문화재산업전. 이날 협의회 임원회의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선출
 11월 26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0 국제문화재산업전. 이날 협의회 임원회의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선출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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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협의회 공동사업 발굴 등을 통해 국내 유일의 문화재 산업 전시회인 국제문화재산업전에 협의회 공동홍보부스를 운영, 세계유산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석광 공주시 문화재과장은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원도시는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보유도시까지 추가되어 원래 17개에서 현재 22개로 늘었다"며 "특별법 관련 유일의 지방정부 문화유산 협의체로서 앞으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주시가 9대부터 10대까지 회장 도시를 만료함에 따라 후임 제11대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도시로는 전북 익산시가, 부회장도시로는 경남 합천군이 1년간 협의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유산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2019년 한국의 서원까지 현재 14건 62개소다. 이밖에 인류무형유산 20건, 세계기록유산 16건까지 모두 50건의 등재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2009년 최초발의)을 계기로 2010년에 창립되어 현재 전국의 22개 지자체(기초 시군구)가 가입되어 있으며, 지방자치법에 의해 행정자치부에 등록됐다.

협의회는 정기회의 및 임시회의와 상시 협력체계를 통해 각 지역에서 보유한 세계유산 진흥을 위해 회원도시 상호 간의 교류 증진과 공동 연구, 효율적 행정 추진과 정책 협력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헤리티지큐레이션연구소가 발행하는 한류콘텐츠 문화미디어 [전통플랫폼 헤리스타]에 함께 게재됩니다.

[글 = 이창근 칼럼니스트]
: 문화정책을 전공한 예술경영학박사(Ph.D.)로 문화산업컨설턴트인 동시에 콘텐츠산업을 읽고 쓰는 작가(Content Writer)로 활동.


태그:#문화재청, #문화유산, #세계유산,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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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와 문화산업을 화두로 글 쓰는 칼럼니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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