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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0시 기준 총 3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당진 나음교회
 13일 0시 기준 총 3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당진 나음교회
ⓒ 임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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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 사이 43명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당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 2단계에서 2.5단계 이상으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주말 사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교회와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제(12일) 확진판정을 받은 당진35번(당진고 학생·10대)과 당진36번(송산 마실노인복지센터 직원·20대)은 모두 대덕동에 위치한 나음교회에 출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35·36번 확진자는 지난 6일 교회 예배 후 교인 40여 명과 함께 식사를 같이 했다. 

나음교회 교인들을 포함해 당진35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110명, 당진36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52명으로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3일 나음교회 관련자들만 3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마실노인복지센터에서는 1명의 확진자만 추가 발생했다. 

그러나 당진35번 확진자의 가족이 근무하는 읍내동 이룸노인복지센터에서 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으며, 당진종합병원 선별진료소 이용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당진중에 이어 당진고, 신평고까지 학교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수업 차질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정규예배 이외의 기타 모임과 식사 등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나음교회를 대상으로 당진시는 심층조사를 통해 고발 등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나음교회는 소규모 교회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소속으로 기존 종교단체와 지역교회 등으로 등록돼 있지 않아 당진시의 현장 방역조치 점검 대상에서 누락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된 직후 김홍장 당진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집단 발생으로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진시보건소 직원을 비롯해 공무원 예비역학조사인력 30명을 추가 투입하고 감염병 관리지원단에 지원을 요청해 코로나19 검사, 역학조사, 격리조치 등을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에 환경위험도 평가를 요청해 추가적인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추가적인 이동동선 및 접촉자 파악 등 심층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히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그:#당진시, #당진시대, #코로나19,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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