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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접촐자들이 검체채취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12일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접촐자들이 검체채취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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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지역 내 전파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시(시장 김한근) 측은 12일 오후 강릉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 할 경우, 강릉시도 단계가 강화된 3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행 2.5단계).

이는 강릉문화원 통기타 강사를 고리로 한 지역 내 3차 감염이 이미 진행중에 있는데다, 만약 4차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방역망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나온 최후의 방안이라고 강릉시는 설명했다.

강릉시는 급속한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방안으로, 두 곳의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확진자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선별진료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관련 기사: 강릉서 하루에 21명 확진...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 

먼저 내일(13일)부터 동계올림픽 경기장소였던 강릉아레나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상황 종료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16시까지이며, 강릉아산병원 의료진 6명과 시청 공무원 등이 함께 배치된다.

이는 최근 동절기 낮은 기온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오랫동안 대기하는 등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 대중 목욕탕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늘어나는 옥계면에도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옥계초등학교와 장소에 대한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른 접촉자가 크게 증가해 보건소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비용이 들더라도 강릉아산병원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을 방역의 고비가 되는 중요한 시간이므로 시민 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앞선 지난 11일 21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2.5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학교 내 10대 감염자들이 급증하자 12일에는 관 내 학원과 교습소들에 대해 12일 정오부터 17일 24시까지 운영중지(집합금지) 행정을 내렸다. 다만 독서실은 21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강릉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확진 68명, 퇴원 31명, 자가격리 430명이다.

태그:#강릉시, #강릉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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