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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결합혁신학교 지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경원중학교의 교사들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저해하는 지나친 단체행동을 멈춰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관련 기사 : "경원중 지켜 주세요"... 마을결합혁신학교 시민청원 등장       http://omn.kr/1quhf )
 
경원중학교 교직원들이 호소문을 내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며 보호를 호소하고 나섰다
 경원중학교 교직원들이 호소문을 내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며 보호를 호소하고 나섰다
ⓒ 경원중학교 교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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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중 교직원 일동 명의의 호소문에는 "교장 선생님과 일부 교원 및 학부모님들에게 가해지는 지나친 압박과 폭력적 표현으로 인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참담한 심정을 감출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입주민과 학부모가 마을결합혁신학교 지정과정에서 학부모 동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며 지정을 철회하라며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경원중학교 실명이 적힌 위협적 현수막을 학교 근처 담벼락에 내걸어 교장뿐 아니라 교사는 물론, 지나가는 중학교 학생들도 불안과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는데에 있다.
  
경원중학교 바로 앞 도로에 부착된 협박성 현수막. 지나가는 학생들이 모두 볼 수 있는 곳에 교장 실명이 거론된채 부착되어 있다.
 경원중학교 바로 앞 도로에 부착된 협박성 현수막. 지나가는 학생들이 모두 볼 수 있는 곳에 교장 실명이 거론된채 부착되어 있다.
ⓒ 이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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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중학교 한 교사는 "아이들이 이 현수막을 보고 뭐라고 생각할지 참담한 심정이다"라며 학생들이 상처를 받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마을결합혁신학교가 시험을 안 봐 학력이 떨어진다,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는 마을결합혁신학교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마을결합혁신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 주민이 힘을 모아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학생친화학교이자 지역사회 친화학교"라고 설명하고 "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와 주민, 학부모와의 적극적 협력을 도모하고 수업에서 배운 것을 학생 삶에서 익히는 마을결합형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위한 학교가 바로 마을결합혁신학교"라고 강조했다.

경원중학교 교직원들은 호소문을 통해 일부 입주자대표회의와 학부모님들이 걱정하는 방향으로 마을결합혁신학교를 운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한 후 "신변의 위협까지 느끼는 상황에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위축되지 않고 교육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서초구청이 보호해 줄 것"도 호소했다.

한편 혁신학교 지정 철회 요구를 비판하며 시작된 "경원중학교를 지켜달라"는 시민청원은 2천여명을 육박하고 있다.
 

태그:#경원중학교, #마을결합혁신학교, #혁신학교, #서울시교육청,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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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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