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부산지역의 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입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합이 금지돼 과거와 같은 응원전은 완전히 사라졌다.
▲ "예년 같은 떠들썩한 응원전은 없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부산지역의 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입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합이 금지돼 과거와 같은 응원전은 완전히 사라졌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부산지역의 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입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합이 금지돼 과거와 같은 응원전은 완전히 사라졌다.
▲ "예년 같은 떠들썩한 응원전은 없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부산지역의 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입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합이 금지돼 과거와 같은 응원전은 완전히 사라졌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부산지역의 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입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합이 금지돼 과거와 같은 응원전은 완전히 사라졌다.
▲ "예년 같은 떠들썩한 응원전은 없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부산지역의 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입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합이 금지돼 과거와 같은 응원전은 완전히 사라졌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예년과 같은 떠들썩한 응원전은 없었다. 수험생의 교통 편의를 돕고자 나온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가 가장 컸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간 방역당국은 이날 시험장 앞 집합을 금지했다.

교문 앞에는 서너 명이 '그동안 힘들었지?'라고 적힌 작은 손팻말을 들고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모 고등학교에서 나왔다는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모여서 응원하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입장은 오전 8시가 넘어서자 사실상 마무리 됐다. 교통정리도 끝났다. 수험생 대부분은 한파를 뚫고 새벽 일찍 시험장 입장을 마쳤다. 이날 부산의 일부 지역 새벽 날씨는 영하 1.9도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도 모자라 한파까지, 12월에 처음으로 치러진 시험장 교문도 함께 얼어붙었다.

그나마 수험생 수송 작전은 예년과 다름없었다. 부산 경찰은 64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이 가운데 40건이 수험생에 대한 수송 요청이라고 밝혔다. 시험장을 착오한 사례도 나왔다. 경찰은 240곳에 1116명을 배치해 수험생 입실을 도왔다.

사상 첫 코로나, 12월 수능 시험장 앞 '달라진' 풍경

교문 앞 열기는 사라졌지만, 응원은 다른 방식으로 펼쳐졌다. 학교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영상을 올리거나, '힘내라'는 글과 그림으로 수험생을 응원했다. A학교에서는 후배들이 3학년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B학교는 수험생 격려를 위한 청사초롱에 매달았다.

이날 부산지역의 수능 수험생 2만7529명은 6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른다. 감염병 확산 속에 치러지는 수능인 만큼 수험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입실 방법도 달라졌다. 손소독에 이어 체온 측정, 증상 확인 등을 거친 수험생들은 결과에 따라 일반시험실, 별도의 시험실로 동선이 나뉘었다.

부산지역 수험생 확진자 2명은 부산의료원에 마련한 격리병실에서 시험을 본다. 레벨 D의 방호구를 착용한 감독관들이 입회한다. 착탈의 불편은 물론 체력 소모가 크지만, 부산시 교육청은 자원한 교사들이 몰려 감독관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능이 끝나도 번화가에 사람이 몰리는 과거와 같은 풍경은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강화에 따라 노래방 등은 오후 9시부터 운영을 할 수 없다. 게다가 피시방에 학생 출입이 금지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등은 수능 시험을 끝낸 수험생의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직접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민·관 합동 캠페인'에 들어간다.  

태그:#코로나 수능, #한파, #수능 시험장, #부산 시험장, #응원전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