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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의회 생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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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수능 전날인 2일 저녁까지 예산심의를 진행한 것으로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취재에 따르면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위원회도 충남교육청 본청에 대한 2020년도 제3회 충청남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2021년도 충청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등 충남교육청 본청 예산안 조정·심의를 지난 1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당장 수능이 치러지는 바로 전날 저녁까지 예산심의를 진행했다는 것.

더군다나 이날 심의에는 수능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교육국장을 비롯해 과장급 이상 등이 참여, 가뜩이나 코로나19 관련 방역과 수능대책을 진두지휘해야 할 간부들이 회의에 참석하느라 업무에 공백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능시험이 한차례 연기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이번 수능은 무엇보다 수험생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따라서 각 시험장을 관리하고 점검해야 할 이들이 종일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것.

이에 대해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오늘(2일) 점심시간 후 의원들이 도 교육청 수능상황실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면서 "오늘 심의는 오후 4시경에 끝났으나, (예산안 조정과) 집행부 의견을 듣다 보니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A 교육위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기자의) 지적에 공감하고 일리 있는 말"이라면서 "(예산안을) 진지하게 심의하다 보니 (회의가) 더디게 간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과장 등은 실제 회의가 끝난 오후 4시부터 (도교육청에) 원위치는 못 했어도 유선상으로 충분히 지시"할 수 있었다며 "아울러, 수능담당 교육혁신과장은 의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사일정이 수능 전날(2일)과 겹치게 됐지만 미룰 수 없어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충남도의회 제5차 교육위원회는 2021년도 예산안 계수조정을 마치고 오후 6시 30분경 종료됐다.


태그:#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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