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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기 민주공원 관장.
 김종기 민주공원 관장.
ⓒ 민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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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김종기 관장이 공모를 거쳐 신임 부산 민주공원 관장으로 재선출됐다. 김 관장이 제출한 계획인 부산 민주공원 부속 사료관 추진과 6월항쟁 국가기념식 전국 순회(부산개최) 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부속 사료관, 6월항쟁 국가기념식 전국 순회 추진"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김종기 관장을 9기 민주공원 관장으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차기 관장의 임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이다. 기념사업회는 '부산민주공원 설치 및 관리․운영 조례' 등에 따라 부산시로부터 민주공원의 관리·운영을 위탁받은 비영리법인(수탁자)이다.

기념사업회 이사회는 민주공원 관리·운영규정에 근거해 최근 차기 관장 공모 과정을 거쳐 지난 26일 임시 회의를 열었다. 직무수행계획 발표와 질의응답 등 면접심사 결과, 김 관장을 최종 적임자로 정했다.

김종기 관장은 1987년 부산대 부총학생회장으로 6월항쟁의 불씨를 되살린 부산가톨릭센터 농성단 대표를 맡았다. 당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국본) 주도의 서울 명동성당 농성이 끝나고, 항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부산에서 다시 싸움이 이어졌다. 부산지역 학생과 시민, 노동자 등이 부산카톨릭센터 농성에 나서면서 명동성당을 잇는 항쟁의 구심점이 됐다. 6월항쟁의 또 다른 격전지였던 이곳에는 현재 이러한 정신을 기념하는 표석이 세워져 있다.

김 관장은 항쟁 이후 부산민주청년회 활동을 거쳐 시민교육가로 나섰고, 민주주의사회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대학교·독일 훔볼트대학교에서 사회철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현재는 부산지역의 시민단체가 결집한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공동대표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도 맡고 있다.

김 관장은 숙원 사업인 민주공원 부속 사료관 건립은 물론 35주년 6월민주항쟁 국가기념식의 부산 개최 등 계획 중이다. 청년 정치학교, 찾아가는 민주공원 등 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의 강화도 약속했다. 부산지역 여러 시민사회운동 단체들과 연대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8기 관장으로 수행한 역할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며 "민주화운동사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의 위상을 재평가하고, 평화통일과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루어내는데 부산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그:#부산 민주공원, #김종기 관장, #재선출, #부속 사료관, #6월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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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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