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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 청소년들이 찍은 사진들로 매거진을 만들고 싶습니다."

16일 춘천시 동내면 LH행복주택 편의시설 2층에 문을 연 '꿈드림 청소년 카페 드림(DREAM)'에서 사진반 프로그램을 기획한 장정우(26)씨의 꿈이다.

'교육 사각지대' 청소년들의 솜씨를 책으로 엮어보려는 장씨의 소망 이외에도 '카페 드림'에는 다양한 꿈들이 인연을 맺는다.

원래 커피에는 관심도 없던 엄아무개(19)군은 바리스타반을 수강하며 커피가 '재미' 있어졌다. 친근한 선생님이 소개해주는 커피 메이킹 과정에서 학교 수업에서는 못느끼던 신기함을 처음 느낀 엄군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커피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러더니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키우는 중이다. 엄군과 같은 또래의 사진반 학생들은 '네모로 세상담기'라는 주제로 장정우씨와 함께 카메라를 들고 '세상을 담으러' 출사를 다닌다.

또 다른 친구들은 '멘토링 프로그램', '검정고시반'과 '수능준비반' 등에서 학교 안에서와 다른 방식으로 꿈을 찾아가는 중이다.

또 다른 꿈도 있다. 꿈드림 센터에서 수학 멘토링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생 김명지(22·강원대 교육학과3·여)씨는 주 3회, 2시간씩 학교밖 청소년들을 만난다. 현재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비대면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씨는 사고 치고 자퇴한 학생을 떠올리며 조심스레 시작한 교육 봉사의 첫날이 아직 생생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학교밖 청소년들의 사연 하나, 하나를 만나며 처음 가졌던 생각을 싹 지웠다.

김씨는 사회가 학교 밖으로는 나왔지만, 세상에는 아직 섞이지 못한 이들 청소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그래서 김씨는 "학교밖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됐다.
  
 바리스타반 학생들이 수업에서 커피를 직접 내리고 있다. < 꿈드림 센터 제공>
 바리스타반 학생들이 수업에서 커피를 직접 내리고 있다. < 꿈드림 센터 제공>
ⓒ 한림미디어랩 Th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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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드림에는 현재 250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있다. 나이대는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하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홈스쿨링이나 대안교육을 위해 학교를 그만두기도 하고, 학교 공부 대신 음악이나 미술, 운동 등 본인이 정한 진로 목표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학교 밖을 선택하기도 한다.

춘천시 여성가족과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학교밖 청소년의 안정적인 학력인증과 자격증 취득,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학교 밖을 선택한 청소년들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막막할 때, 단연 떠오르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카페드림 관계자의 꿈이 어떻게 실현돼 갈지 관심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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