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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육전담사 파업 선언 기자회견
 경기보육전담사 파업 선언 기자회견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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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보육전담사(아래 보육전담사)들이 2차 총파업을 선언했다. 예정일은 다음달 8일과 9일이다. 24일 오후 2시 교육부에서 열리는 '초등 돌봄 운영개선 협의회' 결과에 따라, 2차 총파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보육전담사들 60여 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차 파업을 선언했다. 경기 보육전담사들에 따르면, 총파업은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이들은 지난 6일 1차 파업을 벌이면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보육전담사들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인사들이 그동안 초등 돌봄 교실 지자체 이관을 주장, 이것이 진리인 것처럼 보여지기도 했고, 아이들을 위해 이관하는 것처럼 호도되기도 했지만, 현장의 목소리가 파업을 통해 나오면서 돌봄 교실 지자체 이관이 곧 공적 돌봄을 해치는 민영화임이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한 참가자는 "정부와 집권여당, 교원단체가 돌봄 교실 지자체 이관을 밀어 붙였지만, 오로지 (우리의) 단결된 힘으로 국면을 바꿔 냈다"며 "우리는 당당하고 완강하게 투쟁하고 요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육 질 떨어져"... 8시간 전일제 요구

보육전담사들은 또한 기존 시간제 근무의 단점을 지적하며 '8시간 전일제'를 요구했다.

한 보육전담사는 "보육시간에도 못 미치는 4시간 근무로 인해 보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돌봄교실 문이 열리기 전부터 교실 앞에서 서성이는 아이도 있다. 이게 걱정돼 출근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아이들이 귀가한 후에도 청소나 정리, 행정업무를 해야 해 근무 시간을 훌쩍 넘길 수밖에 없다"라고 '전일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육전담사 소속 단체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1차 파업 이후 교육부는 '초등 돌봄 운영개선 협의회(아래 협의회)'를 구성했다. 노동조합과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시도교육감이 추천한 인사 등으로 구성한 단체다.
  
오늘 오후 2시 교육부에서 첫 협의회가 열린다. 조선희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돌봄파업대책위 상황실장은 24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오늘 첫 회의가 진행된다. 정부와 교육청이 결단을 내려 더 이상 파업을 할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오는 8일과 9일 파업 시행 여부는 오늘 회의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협의회에서 바람직한 방안이 나오면 파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보육전담사,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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