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다이텍연구원.
 다이텍연구원.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대구시에 나노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공급한 산업자원통상부 산하 다이텍연구원(DYETEC)이 필터를 교체해 대구시에 재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다이텍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마스크 제작을 의뢰받았다"며 "당시에는 KF마스크용 핵심소재인 MB필터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나노필터를 선택하여 필터교체형 마스크를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식약처 및 국가기술표준원 모두 나노필터에 대한 별도의 규정 또는 기준은 없었으나 다이텍은 공인시험기관에서 마스크의 성능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후 납품하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마스크 필터에 대한 화학물함유량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였으며 당초 납품하였던 마스크 필터는 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여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다이텍은 "현재 보관 중인 마스크 필터를 새로운 기준에 적합한 제품으로 전량 교체하여 재공급하기로 대구시와 협의하여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이텍은 또 "나노필터와 관련하여 본의 아니게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전하며 이번 기준 마련으로 더 이상 논란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이텍이 대구시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나노필터 교체형 마스크. 나노필터에서 인체에 유해한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텍이 대구시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나노필터 교체형 마스크. 나노필터에서 인체에 유해한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앞서 다이텍은 지난 4월 대구시교육청에 나노필터 교체형 마스크 30만장을, 대구시에 50만장을 공급했다.

이후 <오마이뉴스>가 나노필터에서 인체에 해로운 유해물질인 '디메틸폼아마이드(DMF)'가 검출됐다는 단독 보도를 하고 대구참여연대 등이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를 삼으면서 논란이 됐다.

다이텍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대구시와 시민단체가 '민관합동'으로 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한 결과 10ppm~380ppm의 DMF가 검출됐다.

결국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마스크의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DMF가 5ppm 이하일 경우에만 판매가 가능하도록 해 사실상 나노 마스크를 퇴출시켰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시와 달리 학생들에게 배부한 나노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전량 회수한 데 이어 다이텍에 마스크를 되돌려주고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태그:#다이텍, #나노필터 마스크, #대구시, #대구시교육청, #나노필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