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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외교안보분야 원로들과 특보들을 만나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외교안보분야 원로들과 특보들을 만나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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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분야 원로들과 외교안보특보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11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청와대 상춘재에서 안호영·조윤제 전 주미대사, 장달중·하영선 서울대 명예교수 등 외교안보분야 원로들, 정의용·임종석 외교안보특보 등을 만나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안호영 전 대사는 북핵문제가 불거졌던 1990년대 초반 주미대사관 정치·군사담당관으로 근무하며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조윤제 전 대사는 주미대사 시절에 "남북관계가 북미협상보다 조금 앞서나갈 경우 한국이 레버리지를 갖고 촉진자 역할을 해, 북미협상 정체를 풀어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남북관계 트랙과 비핵화 트랙은 서로를 추동하면서 프로세스를 계속 진전시켜나갈 것이다"라고 '남북관계와 비핵화의 선순환'을 주장했다.

장달중 교수는 <김정일 체제의 북한>과 <북미대립>, <현대 북한학 강의> 등을 쓴 북한정치 전문가다. 하영선 교수는 50여년 동안 국제정치학에 천착해온 학자로 현재 동아시아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특히 하 교수는 한반도의 핵확산문제에 관한 국제정치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핵문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원로자문단의 일원이었다.

정의용.임종석 특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각각 국가안보실장과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네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모두 만나본 인사들이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는 미 대선 이후 크게 달라지고 있는 환경과 그에 따른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원로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한미 간 민주주의와 평화, 다자협력 등 공동의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 등 국제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공조 확대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 강화도 이날 오찬 간담회의 의제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은 정부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초당적이고 범국민적인 차원의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오찬간담회는 다음날(12일) 있을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전화통화를 앞두고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의 첫 전통화통에서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하기 위한 한미 협력, 남북관계와 남북의 독자적 역할 강화, 경제협력, 양자와 다자 통상협력 강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관련기사 : 문 대통령, 내일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 "시간 조율중").

태그:#문재인, #장달중, #하영선, #정의용, #임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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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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