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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6월 아베 일본 총리 특사로 방한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왼쪽)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안내를 받으며 전남 목포시 죽교동 공생원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아베 일본 총리 특사로 방한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왼쪽)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안내를 받으며 전남 목포시 죽교동 공생원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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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9일 오후 5시 40분]

지난 8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일본내 실세 정치인과 고위 관료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가 총리 예방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8일 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9일 보도에서 한국과 일본의 소식통을 인용, "박 원장은 오랜 기간 친교가 있는 자민당의 니카이 간사장과 8일 회담한 외에도 일본 정부의 고위 관료와도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가 정권 출범 뒤 한국 정부의 고위 관료가 일본은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한반도 정세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를 비롯한 한일간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NHK는 전망했다.

NHK는 박 원장에 대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로, 국회의원이었던 작년 8월에도 국회의장 특사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니카이 간사장등과 악화된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6년 8월부터 자민당 간사장을 맡고 있는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 정계에서 소문난 '지한파'로 박 원장과는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끈끈한 유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카이 간사장은 지난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가장 먼저 스가 당시 관방장관 지지를 선언, 스가 정권을 탄생시킨 자민당의 '실세 중의 실세'이기도 하다.

NHK는 또 한국의 문재인 정권이 연말 한중일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주인 12일부터 예정된 한일의원연맹 간부들의 일본 방문등을 통해 스가 정권의 의사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일의원연맹(회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속 한국의 여야 국회의원들은 오는 12~14일 한일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한편, 민영방송 TBS는 박 원장이 9일 오전 일본 정보 책임자인 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타키자와 히로아키 내각정보조사관 등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박 원장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기 위해 10일 총리관저를 방문하는 것을 일본 정부와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태그:#니카이,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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