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의 송민호(MINO)가 솔로 정규 2집을 내고 컴백했다. 지난 2018년 발매한 첫 번째 솔로 앨범 < XX >의 타이틀곡 '아낙네'로 많은 사랑과 호평을 받았던 만큼 그의 두 번째 앨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약 2년 만에 돌아온 송민호의 정규 2집 앨범 < 테이크(TAKE) >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곡 본인이 작사·작곡해
 
 
그의 새 앨범엔 총 12곡이 수록됐다. 첫 번째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한 것처럼 이번에도 직접 전곡을 작사·작곡했다. 일단 앨범명을 <테이크>로 정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송민호는 "12개의 인상 깊은 장면(TAKE)들이 나열돼 마치 한 편의 영화로 남듯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라서"라며 작명의 이유를 밝혔다.

앨범엔 타이틀곡 '도망가(Run away)'와 함께 수록곡 '러브 앤드 어 보이(Love and a boy)', '오케이 맨(Ok man)', '와(Wa)', '하고싶어(I want to)', '데이라이트(Daylight)', '어부바(Hop in)', '펑!(Pow!)', '클릭 / 한 리버 뷰(Click / Han river view)', '교보문고(Book store)', '선라이즈(Sunrise), '이유 없는 상실감에 대하여(Lost in a crowd)'가 담겼다.

타이틀곡인 '도망가'는 강렬한 랩이 인상적인 힙합곡으로, 낮게 읊조리듯 시작하여 휘몰아치듯 쏟아내는 랩으로 감성적인 무드를 이룬다. 이 곡을 만든 비하인드에 대해 송민호는 "멤버들과 함께 촬영 때문에 발리에 갔다가 좋은 리조트에 머물렀는데, 그때 감상에 젖어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밤바다의 별을 보면서 만든 곡이다. 한국에 와서 발전시켜서 '도망가'란 노래로 완성시켰다. '도망가'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데, '나로부터 도망가라'는 의미와 '내가 도망가겠다'는 의미다."

수록곡 중 '오케이 맨'은 아이콘의 멤버 바비(BOBBY)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4년 전쯤 MOBB이란 그룹을 결성해 함께 활동한 경험이 있는 만큼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될 것
 
 
송민호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그는 "송민호라는 사람 안에 담긴 것들을 계속 탐구하고 연구하면서 창작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땔감을 스스로 넣고 부채질하는 게 목표"라면서 "예술이란 게 나의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계속해서 나의 내면을 탐구하고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한 달 전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완벽해야지 성에 찬다. 마찬가지로 지난 번 앨범보다 훨씬 더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늘 그래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앨범에 그는 "음악하는 송민호의 모습을 많이 담으려 했다"며 "제가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고 있지만 본업은 가수이기에 음악에 임할 땐 너무나 진중해진다. 송민호스러운 음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가사를 디테일하게 듣고 해석도 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들고 나오는 음악이 늘 기대되는 가수,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