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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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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 막 보고 받은 상황을 말하겠습니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오전 9시 55분 이프로스에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글을 게시하고 방금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이 열렸다. 말은 빨랐고 거침이 없었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최근 라임 검찰 로비 의혹으로 불거진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 발동부터 추 장관 취임 초기 벌어진 인사 갈등 논란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첫 질의자는 검찰 출신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인사 기본안 달라고 하니 청와대에 물어보라해"

윤 총장은 유 의원이 지난 21일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검찰총장에게 라임 검찰 로비 의혹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달 받은 종이 한 장을 먼저 꺼냈다. 라임 사건을 주관하고 있는 박순철 남부지검장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비판하며 사임을 표명했다는 보고였다.

윤 총장은 이어 "라임 사태가 터진 후 사건 처리가 미진해 지난 2월 인력을 보충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면서 "그 후에도 수사 인력을 계속 보강해 제가 파악하기론 약 50여 명을 기소했고 30여 명을 구속 기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추 장관이 주장하는 '부실 수사'와는 사실관계가 멀다는 주장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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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부실수사에 관련돼 있다는 취지로 발표를 했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고. 중상모략이라는 단어는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다."

윤 총장은 더 나아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로 제기된 야당 정치인 수사 무마와 검사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항변했다.

그는 "야당 정치인 관련해선 검사장 직보를 받고 제 식구 감싸기라고 욕먹지 않도록 철저히 하라, 가을 국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다"면서 "김씨가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 검사 접대 이야기가 나와서 이 또한 접하자마자 10분 안에 남부지검장에게 김씨를 철저히 조사해서 접대 받은 사람을 다 색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 취임 초기 발생한 인사 갈등의 배경도 "이런 식으로 하는 법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총장은 "취임하신 날 전화로 검사장 인사안을 보내라고 했다"면서 추 장관에게 "종전엔 법무부 검찰국에서 안을 만들면 검찰총장이 대검 간부와 협의를 했다. 과거에는 검찰총장이 법무부에 들어간 전례가 없다. 그럼 인사가 임박했다는 암시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이어 "그래서 장관님, 법무부 검찰국에서 기본안이라도 주셔야 제가 (의견을) 드리지 않냐고 하니 본인은 제청권자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 인사안은 청와대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에서 (인사안을) 받아보고 의견을 달아달라고 하더라"면서 "청와대에선 터무니없다고 펄쩍 뛰었다. 그리고나서 (추 장관이) 그 다음날 오전에 법무부로 들어오라고 했다. 인사안은 (이미) 다 짜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안을 보여주는 건 협의가 아니다"고도 덧붙였다. (관련 기사 : 추미애의 작심 비판 "윤석열 총장이 내 명 거역... 6시간 기다렸다"   http://omn.kr/1m9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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