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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 여론조사 결과 보도 갈무리.
 <아사히신문>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 여론조사 결과 보도 갈무리.
ⓒ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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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하던 일본 스가 요시히네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한 달 만에 급락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17~18일 실시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출범 직후인 지난 달보다 무려 12%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반면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로 한 달 만에 9%포인트 상승했다.

<요미우리신문>이 16~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7%포인트 하락한 67%를 기록했고, <교도통신>의 17~18일 조사에서는 5.9%포인트 떨어진 60.5%로 나타났다.

스가 내각 지지율 하락은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거부 논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최근 일본학술회의가 추천한 후보들을 그대로 임명했던 관례를 깨고 정부 정책에 반대했던 일부 후보들에 대해 명확한 이유 없이 임명을 거부하면서 학문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내각이 학술회의 회원 임명을 거부한 것에 대해 '타당하지 않다'는 응답이 36%로 '타당하지 않다'는 31%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학술회의 임명을 거부한 스가 총리의 설명에 대해 "충분하다는 응답은 15%에 그친 반면에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훨씬 많은 63%에 달했다.

아베, 한 달 만에 또 야스쿠니신사 참배... '우익 본색'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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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스가 총리에게 정권을 넘겨준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이날 또다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가을 제사인 추계예대제를 맞아 직접 참배했다. 그는 퇴임 직후인 지난 9월 19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며 "내각 총리 대신을 퇴임한 일을 영령에게 보고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참배 후 기자들에게 "영령에게 존숭(높이 받들어 숭배함)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국의 반발과 정치적 논란을 의식해 총리 재임 시절에는 야스쿠니신사 제사 때마다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해왔다.

스가 총리 역시 지난 17일 아베 전 총리를 답습해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위패가 있는 곳으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곳이다.

태그:#스가 요시히데, #아베 신조, #야스쿠니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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