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모듬모임 간식담당,,,메이
 모듬모임 간식담당,,,메이
ⓒ 꿈틀리인생학교

관련사진보기


   
사랑하는 메이!

메이가 대안중학교에 진학한 이후 올해가 메이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것 같다. 중학교와 꿈틀리인생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하여 주말이나 방학 때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매일 매일 얼굴을 보고 함께 밥 먹을 수 있으니 아빠에겐 커다란 기쁨이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시절이니 좋든 싫든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많아지는구나! 

참! 좋다. 올 초 일반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혼자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 아빠는 조금 반가웠어. 대안학교 및 꿈틀리인생학교를 거치며 메이는 충분히 스스로의 생활을 행복하게 선택 해 나갈 것이라 판단했거든. 아빠의 예상과 다르지 않게 메이가 참 행복해 보인다. (때로는 고독이 잔뜩 몰려와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이게 사람이지. 항상 웃고 있으면 미친놈 소리 듣는다)

메이가 아침에 잠자고 있을 때, 책상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소파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을 때, 아빠는 메이의 머릿속에 매우 무궁무진한 생각들이 넘쳐나는 것 같아 혼자 좋아한다.

메이의 머릿속에는 신나는 놀잇거리들, 멋진 아이돌들, 진학과 관련한 걱정거리들, 온라인 쇼핑몰의 예쁜 옷 등 흥미진진한 것들이 메이를 생기 넘치는 생활로 이끄는 것 같아.  또 살아가면서 새로운 이슈들이 메이를 자극할 테니 이러한 이슈를 즐길 줄 아는 메이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기숙사 방에서서...
 기숙사 방에서서...
ⓒ 꿈틀리인생학교

관련사진보기

  올 초부터 아빠가 식사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아빠에게는 참으로 큰 행운인 것 같아. 정성 들여 준비한 음식을 언니와 메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지켜보면 아빠 마음이 뿌듯해지고, 40년 간 가족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 주셨던 메이의 돌아가신 친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단 한번 힘든 기색도 없이 아빠를 위해 음식을 차려 주시고 무심하게도 지각이라며 아침밥을 먹지 않고 도시락만 냉큼 집어 가는 무정한 자식임에도 무한대의 사랑을 주셨던 친할머니!

음식을 하며 가끔 친할머니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그리고, 친할머니에게 배운 자식사랑을 느끼게 된다. (물론 지난 20년간의 엄마의 노고에도 큰 감사 드리고... 이 말 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열여덟 살 메이야, 아빠의 열여덟 살을 되돌아보면 메이가 훨씬 더 생각이 깊고 성숙하다. 그저 나만 생각하고 어떻게든 편한 것만 찾던 아빠보다, 가족을 생각하고, 사회를 생각하고, 인생을 생각하는 메이가 훨씬 더 멋있어! 지금처럼 멋지게 생활해. 
  
꿈틀리인생학교에서는 주요 수업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논에서 놀고 있는 메이...
 꿈틀리인생학교에서는 주요 수업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논에서 놀고 있는 메이...
ⓒ 꿈틀리인생학교

관련사진보기

 
사랑한다, 메이!

2020년 10월 가을에 아빠가!
  
1. 메이는 대안초등학교와 대안중학교를 졸업하였고 꿈틀리인생학교(4기)를 마쳤습니다. 지금은 본인의 꿈을 위하여 열심히 홈스쿨링 중입니다.

2. 식사준비는 아빠가 하고 싶어 엄마에게 부탁하여 하게 된 것입니다. 엄마의 강제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꿈틀리인생학교 학교설명회 영상은 10월 27일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될 예정이며, 11월 7일과 11월 30일(총 2회) 라이브 질의응답을 진행합니다.

<< 6기 원서접수 기간 >>
2020년 11월 16일 - 12월 11일
전화문의 : 032-937-7431

* 블로그 : ggumtlefterskole.blog.me
* 페이스북 : facebook.com/ggumtlefterskole

덧붙이는 글 | 꿈틀리인생학교 4기 남강희(메이)의 아버지 남중우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태그:#꿈틀리인생학교, #대안학교, #전환학교, #학교설명회
댓글

삶을 숨가쁘게 달려온 청소년들에게 '옆을 볼 자유'를 주는 1년의 시간, 한국형 에프터스콜레 꿈틀리인생학교 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