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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직원 11명, 환자 42명 등 총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직원 11명, 환자 42명 등 총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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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이 확인된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다행히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요양병원 환자 중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이 증상 악화로 사망하자 보건당국은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5일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을 포함해 신규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어제 의심환자 677건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고령의 환자 가운데선 사망자가 또 나왔다. 부산 530번(80대) 환자는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전 4시 숨졌다. 이로 인해 지난 12일 숨진 1명을 포함해 이 요양병원의 사망자는 2명, 부산 전역의 사망자도 6명으로 늘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의 확진자는 직원이 11명, 환자가 42명으로 53명이다. 대부분은 부산의료원에, 중증·위중 확진자는 인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병원 내 환자 123명은 요양병원 내, 직원 49명은 인근 시설로 격리됐다. 다른 직원 46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이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앞서 보건당국은 환자보다는 외부접촉, 즉 직원이나 방문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 단기 전파가 아닌 장기간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봤다.

이날 브리핑에서도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9월 환자 중에 외출이나 외박은 없었고, 기존 사망자 임종 시 접촉도 가족 등 1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감염이 이처럼 연쇄적으로 확산한 이유는 일부 환자의 마스크 미착용은 물론 다인 병실 구조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안 단장은 "9인실까지 있고, 대부분 3인실에서 6인실"이라며 "법적으로는 병상 간 간격을 두어야 하지만, 환자분들이 불편하다 보니 이를 좁혀서 생활한 게 확인됐다. 이런 상태로 입원했다면 감염에 취약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한 만큼 보건당국은 확진자 면담, 의무기록 검토, 병원 측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계속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격리된 환자·직원들의 상태도 수시로 확인해 의심증상 시 바로 추가 검사에 들어간다. 
   
만덕동과 북구는 물론 부산 전역의 요양병원, 요양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이어진다. 하루 전 만덕동 5개 요양병원, 4개 요양원의 1431명 진단검사는 전부 음성이었다.

태그:#해뜨락요양병원 53명 감염, #북구 만덕동, #부산시, #사망자 2명, #확진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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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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