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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천해드리는 책 <미주의 삶>은 평범한 대학생 미주의 시선을 통해 여성의 삶과, 그동안 터부시 되어온 여성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독립출판물입니다. 이 책은 우리사회 여성들이 살아오며 숱하게 겪어온 차별과 혐오의 언어들을 기억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분노의 기록

혐오와 차별의 말을 듣던 그 순간에는 차마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듣고만 있다가 집에 와 이불 속에 눕고 나면 낮에 들었던 혐오의 말들이 머릿속에 맴돌아 눈물 흘리며 분노했던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입니다. 여자는 예뻐야 하니까, 여자는 조신해야 하니까, 여자는 성욕을 드러내면 안되니까, 겪고도 잊으려 노력했고 듣고도 못들은 척 알아도 모르는 척 살아야 했던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이 책속에 담겨있습니다.

미주의 삶 여성의 삶

낙태죄 이슈가 한창입니다. 여성의 삶은 여성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주의 삶에 등장하는 혐오표현처럼, 먼 곳도 아닌 우리 일상 속에 만연해 있는 차별과 혐오들이 모여 낙태죄 처벌과 같은 시대착오적인 법을 만들었겠지요. 여성의 삶은 여성의 행복과 건강을 보장하는 형태로 여성 스스로가 결정해야할 문제입니다. 어느 누구도 여성의 삶을 함부로 평가하고 규정할 수 없습니다. 오늘 추천해드리는 책, '미주의 삶'을 통해 우리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여성혐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