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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왼쪽)와 심상정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5·6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포옹하고 있다. 2020.10.11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왼쪽)와 심상정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5·6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포옹하고 있다. 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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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회찬과 심상정이라는 '거인'들의 시대가 끝나고 진보정치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정의당은 11일 김종철 신임 대표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노회찬과 심상정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1일 정의당은 국회 본청에서 신임 대표단 취임식을 열었다. 벌써 6기에 접어들지만, 정의당의 상징 심상정 전 대표가 물러나고, 고 노회찬 의원의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한 김종철 신임 대표가 당권을 잡는 만큼 정의당으로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자리였다.

심상정 전 대표도 이임사에서 정의당과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김종철 대표는 진보정치의 역사가 키워온 인물"이라며 "세대연대로 능히 시대를 감당할 수 있는 멋진 '팀 정의당'을 완성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또 "김 대표는 원내 주요정당 중 최초로 70년생 대표"라며 "정의당의 세대교체를 넘어 낡은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선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20년 진보정당의 역사를 극복해주시길 바랍니다. 노회찬과 심상정을 넘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노회찬 대표님도 아마 저와 생각이 같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이 이기는 정의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김종철 대표 역시 "꼭 노회찬과 심상정에 버금가는, 그리고 그 뒤를 뛰어넘는 6기 대표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마석 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와 고 노회찬 의원님을 뵙고 왔다"며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으로 출발한 우리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모토로 시작해 이 자리까지 달려왔다. 이 말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거인들의 퇴장... 정의당, '진보정치 2세대' 시대 열려
 
 정의당 김종철 신임대표 등 6기 지도부가 11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모란공원 故노회찬 전 의원 묘역을 참배한 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20.10.11
 정의당 김종철 신임대표 등 6기 지도부가 11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모란공원 故노회찬 전 의원 묘역을 참배한 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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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대표는 세 가지 '다짐'을 밝히며 첫 머리에 '평화군축'을 꼽았다. 그는 "우리 청년들도 20개월 가까운 시간을 군대에서 보내야 하며, 북한 역시 10년에 이르는 복무기간으로 청년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평화군축을 향해 나아간다면 남북의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러한 염원에 화답해주기 바라며 문재인 정부도 적극적인 평화군축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낸 당선 축하에 감사를 표시하며 "이제 민주당과 선의의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선언했다. 김 대표는 "다른 모든 것에 앞서, 정의당이 제출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민주당이) 함께 해주기 바란다"며 "민주당도 같은 법안을 준비 중으로 안다. 하루빨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과로와 산재로 죽어가는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한 법률이 마련돼 우리가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가기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역정치 강화'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당원 여러분께서도 해줄 일이 있다. 내일부터 각 지역위원회, 부문위원회 모임에 참석해달라"며 "거기서 2022년 지방선거 후보 출마를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중앙에서 저 김종철이 책임지고 승리로 만들어내겠지만 각 지역에서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꼐서 열의를 모아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지역에서의 승리가 정의당의 진정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민들을 향해 "정의당을 키워달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 모든 복지국가들의 공통점은 진보정당이 집권을 하고 있거나 최소한 제1야당을 하는 나라들"이라며 "정의당을 키워주심으로써 국민 여러분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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