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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2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
 낙동강 창녕함안보.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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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4대강사업의 조사·평가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낙동강 창녕함안보에 이어 12월에는 합천창녕보의 수문을 개방한다.

4대강 조사·평가를 위한 보 수문 개방은 2017년부터 매년 겨울철에 시작됐고, 올해로 네 번째다.

창녕함안보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합천창녕보는 12월 1일부터 2021년 2월 15일까지 수문 개방한다.

보 수문 개방이 되면 수위는 창녕함안보가 4.8m에서 2.2m, 합천창녕보는 9.2m에서 4.9m로 낮추어진다.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은 보 수문 개방을 해서 수생태계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모니터리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겨울철에 보 수문 개방을 해오고 있다"며 "낙동강 조사평가가 언제 마무리 될지 모르고, 계속해서 자료 축적을 하기 위한 차원이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조사평가 결과가 언제 나올지 아직 모른다. 아직은 자료 축적이 부족하고 어느 정도 될 때까지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 수문 개방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흐르던 낙동강에서 볼 수 없던 괴생물체 나타나"

환경단체는 보 수문 개방과 해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7일 "낙동강의 보 처리방안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정작 유역의 1300만 명의 식수원으로서 중요한 낙동강은 보 처리방안 마련을 위한 수문개방조차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한심한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금강과 영산강 보 처리방안은 지난 9월 25일과 28일 해당 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금강 세종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해제, 백제보는 상시개방,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개방, 죽산보는 해체로 결정된 것이다.

낙동강에는 경남권에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 경북권에 6개를 포함해 모두 8개의 보가 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경북에 위치하는 낙동강 6개의 보가 모두 열라고 있는 보의 수문이 연중 꿈쩍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동강에 보가 생기면서 해마다 특히 여름철에 녹조가 창궐해 왔다. 녹조는 수온이 높고 오염물질이 유입되며, 물 흐름이 없이 정체되면 주로 발생한다. 환경단체는 보로 인해 물이 정체돼 녹조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지난 7월 아프리카 보츠나와에서 코끼리 350여 마리가 집단폐사했다"며 "보츠나와 정부는 지난 9월 코끼리 집단폐사 원인을 시아노박테리아 즉 녹조의 독성물질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지난 9월말 미국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에서 6살 아이가 뇌 먹는 아메바(네글레리아 파울러리)라는 미생물에 감염돼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뇌 먹는 아메바는 오염된 물에서 서식하며 수영과 같은 물놀이 과정에서 감염된다. 레이크 잭슨시는 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되자 즉시 수돗물 공급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은 8개의 보로 인하여 호소로 변했다"며 "호소로 변한 낙동강은 수온상승, 강바닥 뻘층현상, 자생적 수질오염물질이 증가돼 3월에도 조류경보제에 준하는 녹조가 발생하고 낙동강의 최남단 하구둑부터 최북단 상주보까지 낙동강 본류 전체에 녹조가 발생하는 오염된 강이 됐다"고 했다.

이들은 "그동안 흐르던 낙동강에서 볼 수 없었던 큰빗물이끼벌레, 리귤라촌충과 같은 괴생물체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2018년 낙동강 합천보 구간에 청산가리 100배의 독성을 가진 유해남조류 120만셀 발생, 강준치 등 물고기 폐사, 리귤라촌충 감염으로 인한 물고기 폐사"라고 언급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태계파괴 사태는 보츠나와 코끼리 폐사와 미국 레이크젝스시 수돗물오염 사고의 징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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