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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국회기 한글화 추진 촉구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이 2012년 7월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기와 국회의원 배지의 한글화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노회찬, 국회기 한글화 추진 촉구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이 2012년 7월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기와 국회의원 배지의 한글화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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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징을 한자에서 한글로 바꾼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우리말 지킴이' 특별상을 받았다. 반면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한자 제호만 고집하고 있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혔다.
 
고 노회찬 의원, '고맙고 그리운 우리말 지킴이'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공동대표 : 고영회, 김경희, 노명환, 박문희, 이대로, 이정우)은 574돌 한글날을 이틀 앞둔 7일 2020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을 발표했다.
 
고 노회찬 전 의원이 우리말 지킴이 특별상인 '고맙고 그리운 우리말 지킴이'로 뽑혔고, ▲ '으뜸 지킴이' 강병인 멋글씨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 윤근혁 <오마이뉴스> 사회부 교육 전문 기자 ▲ 김정원 한빛고 영어 교사(시인) ▲ 이종구 바른말연구소 소장(성우 겸 배우) ▲ 봉순이 사단법인 세종한글문화포럼 이사장이 '우리말 지킴이'로 뽑혔다.
 
우리 말글을 못살게 군 '우리말 헤살꾼'으로는 ▲ '으뜸 헤살꾼'인 정부와 공공기관을 비롯해 ▲ 외국말을 마구 쓰는 방송사들과 ▲ 한자 제호를 고집하는 <조선>과 <동아> ▲ 외국말로 된 회사와 상품 이름 ▲ 어려운 한자말과 외국말을 마구 쓰는 학자와 전문가들이 뽑혔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지난 1998년부터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을 뽑기 시작해 올해로 22년째를 맞았다. 이들은 이날 발표문에서 "그 나라말은 그 나라 자주 문화를 창조하고 빛내는 도구요 무기인데 나라말이 짓밟히고 있으니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 겨레 앞날이 어둡다"면서 "우리라도 말을 해야겠기에 올해는 정부와 공공기관, 언론기관과 전문가들을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고 우리 말글을 지키고 살리려는 시민들을 우리말 지킴이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말을 지키고 살리려고 정부에 쓴소리를 많이 하고 남달리 애쓰다가 돌아가신 노회찬 전 의원에게 '우리말 지킴이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국회 상징인 국회 휘장과 깃발, 국회의원 보람(배지)에 쓰인 '國(국)'자를 한글인 '국회'로 바꿨다. 또 국회의원 한자 이름패와 한자 혼용인 국회의원 선서도 한글 전용으로 바꾸고, 법률 문장도 우리말로 쉽게 쓰려고 애썼다.
 
한글도안 국회의원 배지 공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글도안으로 교체한 국회의원 배지가 공개됐다.
▲ 한글도안 국회의원 배지 공개 2014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글도안으로 교체한 국회의원 배지가 공개됐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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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박근혜 정부 때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사용 막아

이 밖에 강병인 소장은 '참이슬', 국순당' 같은 상표와 '정도전' '대왕세종' 같은 영화 제목을 한글 멋글씨로 쓰고,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려고 '광화문 현판 훈민정음체로 시민모임'을 만들어 으뜸 지킴이로 뽑혔다.
 
우리말 지킴이로 뽑힌 윤근혁 <오마이뉴스> 기자는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초등학교 교과서에 일본 한자말을 한자로 쓰려는 교육부의 잘못을 밝히는 기사를 20여 차례에 걸쳐 썼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다른 신문이나 방송에서 제대로 그 사실을 보도하지 않을 때 윤근혁 님이 자세하게 알림으로써 교육부가 그 정책을 도로 거두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면서 "그 뒤에도 잘못된 말글 정책과 교육을 잘 지적하고 있어 이번에 지킴이로 뽑았다"고 밝혔다.
 
[윤근혁 기자가 올해 쓴 우리 말글 기사]
'소통' 내세운 교육부-교육청, '뜻 모를 콩글리시' 마구 사용 http://omn.kr/1ovrl
[단독] "교육부 보도자료 65% 영어 오남용"... 정부 내부에서 지적 http://omn.kr/1owev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지금도 한자 제호를 고집해 2020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혔다.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지금도 한자 제호를 고집해 2020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혔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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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책 이름에 '벤처' '뉴딜' 같은 외국어를 앞다퉈 쓴 정부와 공공기관은 우리말을 짓밟고 외국말을 섬기는 '으뜸 헤살꾼'으로 뽑혔다. 또 방송 제목, 자막에 외국말을 섞어서 쓴 방송국들, 100년 전 일제강점기 때 쓰던 한자 제호를 그대로 쓰고 있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같은 언론사들도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혔다.
 
우리말살리기겨레모임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75년이 지났는데도 100년 전 일본 강점기에 쓰던 한자 제호를 그대로 쓰고 있다"면서 "신문 기사 제목이나 내용에 아직도 한자를 섞어서 쓰고 외국말을 써서 퍼트리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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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미디어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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