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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교육청은 9월 24일 오후 합천군 가야면 옛 숭산초등학교에서 ‘가야산독서당 숲속책방(정글북) 개관식"을 열었다. 사진은 박종훈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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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교육청은 9월 24일 오후 합천군 가야면 옛 숭산초등학교에서 ‘가야산독서당 숲속책방(정글북) 개관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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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자락의 수려한 자연 속에서 야영을 하면서 독서도 할 수 있는 '자연 속 치유(힐링)공간'이 생겼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4일 오후 합천군 가야면 옛 숭산초등학교에서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숲속책방)' 개관식을 열었다.

이곳은 경남교육청이 폐교를 활용하여 독서, 공연, 전시, 놀이, 캠핑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유형의 독서 체험 공간이다.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박종훈 교육감과 송순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윤철 도의원을 비롯한 여러 인사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했다.

개관식은 식전행사인 난타공연에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태호 국회의원의 축하영상, 내빈 축사, 국악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옛 선비들이 독서와 수양을 하던 천혜의 장소에 21세기형 독서체험시설인 치유 공간을 열었다"며 "이곳에서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놀이와 책읽기로 치유하고, 주말이면 책 읽는 가족들에게 잊지 못한 추억의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순호 교육위원장은 "이곳은 계획에서 개관까지 1년 만에 완공됐다. 교육감의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면서 "독서를 통한 치유와 어울림의 숲속책방 철학이 도내 전 학교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행사 규모를 최소화하였으며 사전 방역과 현장 소독을 철저히 한 뒤 진행됐다.

이곳은 총사업비 79억 원을 들여 지난 4월 27일 착공하여 약 5개월의 공사 끝에 새로운 독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대지 2만 3315㎡, 연면적 2380㎡로 본관 2층과 방갈로 10동, '독서 야영' 시설을 갖춘 전국 최초의 신개념 독서공간이다.

이곳에는 도서 4만여 권 가운데 약 70%인 2만 8000여 권이 그림책으로, 특화된 그림책 도서관이다.

또 책 짓는방, 작가방, 음악방, 낙서방, 만화방, 공방은 다채로운 창작 활동과 체험이 가능하다.

야외에는 각종 공연, 강연, 전시 등의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곳은 시골 지역 폐교를 독서 체험시설로 탈바꿈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서부권역의 교육문화 기반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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