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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이 높고 푸르다. 올 여름은 오랜 장마와 태풍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직도 코로나19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북한산을 오르며 가을꽃들을 보니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겼다. 

23일 아침 연신내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사기막골에서 내리니 오전 11시 30분이다. 계곡을 지나 산능선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행하기 좋다. 이 날 산행은 사기막골-숨은벽-백운대-용암사터-중성문-북한산탐방지원센터로 진행했다.
 
백운대를 오르며 바라본 인수봉
 백운대를 오르며 바라본 인수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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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풍경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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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을 넘어 백운대 아래에서 만난 구절초
 숨은벽을 넘어 백운대 아래에서 만난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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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멀리 도봉산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멀리 도봉산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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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와 서울시내 풍경
 만경대와 서울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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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흘리며 숨은벽 능선을 향해 오른다. 계곡 주변의 밤나무 아래에는 밤송이들이 떨어져 있다. 등산로 옆의 떡갈나무잎들도 조금씩 가을색으로 변하고 있다. 산초나무 열매도 여물어간다. 소리 없이 가을은 우리곁으로 다가오고 있는가 보다.

숨은벽 능선에 올라서니 등산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숨은벽 암벽길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가 너덜바위 지역을 천천히 오른다. 산행 중 가장 힘든 코스다. 등산로 옆에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을 보며 힘을 내 산에 오른다. 숨은벽 고개를 넘어섰다. 바위 틈에 핀 구절초가 제일 먼저 나를 반긴다.
 
백운대에서 노적봉쪽으로 가다가 만난 단풍
 백운대에서 노적봉쪽으로 가다가 만난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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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사터에서 중흥사쪽으로 하산하다가 만난 투구꽃
 용암사터에서 중흥사쪽으로 하산하다가 만난 투구꽃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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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사 주변에서 만난 괴불주머니꽃
 중흥사 주변에서 만난 괴불주머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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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동 야생화단지에서 만난 숙부쟁이
 북한동 야생화단지에서 만난 숙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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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하산하며 만난 코스모스
 계곡으로 하산하며 만난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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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과 즐거운 산행을 하다

백운대 아래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고 백운대를 오른다. 백운대를 오르다가 인수봉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어울려 아름답다. 인수봉 암벽을 타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백운대를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이 많다. 가파른 암벽길을 오르기 힘들 텐데 모두들 마스크를 하고 있다.

백운대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용암문 쪽으로 하산한다. 등산로 옆의 단풍나무도 조금씩 가을빛으로 변한다. 한 단풍나무는 어느새 빨갛게 물들었다. 용암사 터에는 쑥부쟁이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중흥사 계곡으로 하산하던 중 보라색 투구꽃과 노란 괴불주머니도 만났다. 북한동 야생화단지에는 쑥부쟁이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계곡으로 하산하다가 코스모스도 만났는데, 산행 중 만난 가을꽃들 덕분에 즐겁게 산행했다.

태그:#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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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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