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가을, 독서의 계절이다. 충남 예산군민은 어떤 책을 가장 많이 읽었을까?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군내 3개 공공도서관(예산도서관, 예산군립도서관, 삽교공공도서관) 대출현황을 십진분류법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년 동안 문학작품이 주로 선택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입장에선 장서 구축과 프로그램 기획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통계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출권수는 모두 7만8442권이다. 이 가운데 문학분야가 3만6030권으로 45.9%(아동이용자 46.7%, 일반이용자 45.5%)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는 사회과학(13.1%), 자연과학(8.6%), 역사(8.3%) 순이다.
아동이용자(13세 이하)와 일반이용자(14세 이상)를 비교하면 자연·사회과학과 철학에서 취향 차이가 드러난다.
아동이용자는 문학 다음으로 자연과학(11.6%)과 사회과학(10.7%), 역사(10.3%)를 비슷한 비율로 빌려 읽었다. 일반이용자는 사회과학(14.6%), 기술과학(8.1%), 역사(7.1%)를 선호했고, 자연과학은 6.8%에 불과했다.
어린이는 학습을 위해 자연과학책 등에, 성인들은 자기계발이나 경제 등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철학서적은 일반이용자(5.6%)가 아동이용자(2.1%)보다 2배 이상 많이 읽는 것으로 집계됐다<그래프 1·2 참고>.
월별 대출현황도 흥미롭다.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 일컫는 가을(9~11월)이 가장 적고, 상대적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한겨울(1월)과 한여름(8월) 대출권수가 월등히 많다.
여름·겨울방학에 도서관 이용자가 증가하고, 봄·가을엔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그래프 3 참고>.
공공도서관 회원(2019년 말 기준)은 전체 인구의 약 42.6%에 해당하는 3만4710명(예산도서관 1만8284명, 예산군립도서관 1만1963명, 삽교공공도서관 4463명)이다.
장서규모는 예산도서관 10만5367권, 예산군립도서관 6만7377권, 삽교공공도서관 7만9303권을 소장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