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환경운동연합은 국회에 '석탄발전 퇴출법'을 촉구하며 전국 22곳에서 동시다발 행동을 진행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도 오전 11시~ 오후 1시 진행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기업위원회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 사무실 앞에서 각각 "석탄발전 퇴출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대전의 현장에서는 각 의원실 비서관들이 나와 피켓팅의 목적과 내용을 확인했다. 내용을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장철민 위원실 비서관은 자료를 요청해 발송해 주기도 했다.
지난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동시 감축을 위한 정책 수단을 강화하겠다"며 2034년까지 석탄발전소 20기를 추가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석탄발전소 가동 수명을 30년으로 정하고 수명이 만료되는 대로 순차 폐지하겠다는 방침으로, 오는 하반기 수립 예정인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서 제시된 내용과 같다.
환경운동연합은 21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퇴출 정책 제안서'와 함께 정책 입장을 질의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메일과 팩스로 발송해 오는 16일까지 답변을 확인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여러 국회의원이 답변을 보내왔지만, 여전히 응답하지 않은 의원도 상당수에 해당한다.
환경운동연합은 ▲ 석탄발전 퇴출 로드맵 수립 ▲ 환경 과세 강화 및 환경급전 제도화 ▲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의 중단 ▲ 건설 중 석탄발전의 중단 및 지원 근거 마련 등 석탄발전 퇴출을 위한 정책을 요구하며 각 국회의원의 정책 입장을 취합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