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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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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오는 10일까지 시행하기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0일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 8일 오후 총괄 방역대책단 회의를 열어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한 뒤 9일 오전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권 시장은 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8월 15일부터 어제까지 132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했다"며 "60대 이상 환자 비율은 46.9%로 고위험환자는 큰 폭으로 증가해 경계심을 늦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연장한다"며 일부는 방역 상황에 맞게 조정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금지조치는 그대로 유지하되 단품 식사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중 클럽과 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3개 업종은 기존의 집합 금지조치를 그대로 유지한다. 그 외의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은 현 상태의 집합제한 조치를 유지하되 방역수칙 위반 시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최근 전국적인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되고 있는 방문판매, 후원방문, 다단계 영업 등 미등록·미신고 특수판매 분야는 당초 15일까지 집합금지를 내렸으나 다음달 15일까지 1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회 등 종교시설는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변경하고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종교계가 방역수칙 준수 등 적극 협조하는데다, 특히 동구 사랑의교회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될 위험이 낮아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공공시설 중 실내 체육시설 50개소는 오는 20일까지 운영중단을 계속 유지하고 실외 체육시설 129개소는 동일 시간대 100명 이하로 개방하기로 했다. 또 운영이 중단된 전시·공연장 등 실내 공공시설은 2m 거리두기가 가능한 정원의 30% 이내로 개방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어린이집은 휴원을 권고하는 대신 긴급돌봄 등 필수적인 서비스는 더욱 강화한다. 학원 등 고위험 시설은 현 상태의 집합제한을 유지한다. 하지만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위반사실이 적발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를 시행한다.

요양원과 정신병원, 사회복지시설은 전면 면회금지를 실시하고 방역수칙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시에는 강력한 법적조치 등 집단감염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다중이용시설 중 일반음식점, 카페·커피숍 등 휴게음식점, 제과영업점,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 5개 업종 사업주에게 종사자 마스크 착용과 이용자 대상 마스크 착용 고지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계속 유지한다.

이들 업소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계도기간을 당초 10일에서 20일로 연장하고 21일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이용자들에게 대화 시 마스크 착용을 고지하는 것을 위반하는 경우 집합금지 등 행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인 이동으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만큼은 대구경북을 벗어나는 이동을 최소화해 주시고 수도권 등 외부의 친지들이 대구로 방문하는 것도 막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먹고 마실 때는 말없이, 대화는 반드시 마스크 쓰고 하자'는 의미를 담은 '마스크 쓰GO 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적극 동참해 대구시민이 최강의 백신임을 다시 한 번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태그:#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구시, #권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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