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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앞에 걸려 있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세요' 현수막.
 대구시의회 앞에 걸려 있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세요" 현수막.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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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 수도권 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면서 대구에서 50여 일 만에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경북에서도 4명이 추가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명(지역감염 12명, 해외유입 1명)이 증가한 6999명이다.

요양원 입소자 중 추가 감염 발생

대구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3일 연기학원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0여 일 만이다.

지역발생 12명 가운데 5명은 광화문 집회 관련 참석자고 7명은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목사가 포교 활동을 한 서구 요양원 생활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목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목사와 접촉한 다른 목사 1명과 교회 전도사 등 3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대구시가 이들 5명에 대해 감염원 추정을 위한 심측역학조사와 주변인 검사 결과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50대 목사(동구)를 만난 60대 목사(수성구)가 감염됐고 이 목사의 부인과 교인 등 3명이 연쇄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랑제일교회를 다녀온 한 어린이집 원장이 자신의 전 부인이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선교활동을 벌인 입소자들 가운데서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 원장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하고 15일에는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하는 등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이를 어기며 요양원에서 선교활동을 벌였다.

이후 이 원장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요양원 입소자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국 대구시는 요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했지만 추가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입소자 21명 전원을 대구의료원에 입원시켜 코호트 격리조치를 했다.
   
공부방 운영 40대 감염... 이용 학생 전원 음성

경북에서는 지역감염 3명과 해외유입 1명 등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미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는 40대와 그와 같이 사는 20대 조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부방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문경에서는 10대 초등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1일 가족과 함께 대구 수성구에 있는 명복공원을 다녀온 뒤 확진됐다.

경주에서는 지난 24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4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406명으로 늘었고 해외유입 사례도 51명으로 늘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은 7명, 광화문 집회 관련은 16명이다.

태그:#코로나19, #광화문 집회, #사랑제일교회, #코호트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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