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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시민단체들이 방정오 전 TV조선 사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 접수에 앞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모습이다.
▲ 기자회견 지난 3일 시민단체들이 방정오 전 TV조선 사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 접수에 앞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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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가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악의적 음해·오보를 한 <조선일보>를 10일 오후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소장 안진걸)와 시민연대 함깨(공동대표 민영록) 등은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허위보도와 관련해 지난 6월 11일 이어 8월 10일 조선일보 회장 등을 상대로 경찰청에 두 번째 고발장을 접수했다. 피고발인에는 조선일보 회장과 사장, 편집국장, 담당 기자 등이 포함됐다.

고발인들은 "지난 6월 16일 조선일보(조선닷컴)과 조선비즈가 각각 보도한 '[단독]윤미향이 심사하고 윤미향이 받은 지원금 16억', '그렇게 피해 다니더니... 정부지원금 16억 원, 윤미향이 심의해서 정의연에 줬다' 기사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특히 "여성가족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기념사업 심의위원회에 윤미향 당선자를 비롯한 정의기억연대, 정대협 인사들을 포함해 정의기억연대 자신들에게 지급될 보조금을 셀프로 심의하고, 셀프로 수령했다는 보도 역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은 정의기억연대 및 윤미향 당선자가 보조금을 부정하게 수령하고 불투명하게 사용하며 활동한 것처럼 보도를 했다"며 "이는 정의기억연대, 정의기억연대 이사 및 일꾼, 윤미향 당선자 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음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고발인들은 접수한 고발장을 언급하며 "피고발인(조선일보)은 공익과 진실만을 추구해야 할 언론인임에도 철저히 사유화‧권력화하고, 무차별적으로 가짜뉴스를 양산해 민주사회의 여론 및 공론장을 왜곡했다. 동시에 피해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피고발인들을 형법상 명예훼손, 업무방해, 모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니 철저히 수사해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했다.
  
특히 "총 7번 형사고발 했지만 고발한 지 1~2년이 지나도록 검찰은 고발인 조사만 진행하고 그 이후 제대로 된 수사와 기소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검찰이 조선일보그룹과 방씨 일가를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을 만든 원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경찰의 명예를 걸고 조선일보 뉴스로 인해 발생한 엄청난 폐해와 중대한 범죄행위들을 단죄해 주기 바란다"며 "그래야 언론이 우리 사회의 흉기가 아니라 사회의 공기로 다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의 가짜뉴스는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과 수구적 기득권을 비호하기 위해서다.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고의적‧악의적으로 자행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우리 사회의 건강한 공론 형성에도 엄청난 장애와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이날 그동안 조선일보 그룹과 방씨 일가에 대한 검경 형사 고발(8건) 및 공정위(2건) 신고 내용도 공개했다.

▲ 2018년 9월 3일, TV조선 일부 간부들과 박근혜 정권 청와대 안종범 수석 등과의 내통 및 언론농단 사건 고발
▲ 2019년 2월 24일, TV조선 방정오 대표와 그 가족들에 의한 운전기사 갑질과 그 과정에서 방정오씨 등의 업무상 배임‧횡령 의혹 사건 고발
▲ 2019년 3월 18일, 조선일보그룹 최고위층에 대한 로비스트 박수환의 음성적 로비와 기사 거래 사건 고발
▲ 2019년 6월 4일, 조선일보그룹 방상훈 회장과 사돈인 수원대 이인수 전 총장 사이의 부당한 주식거래 관련 조선일보그룹 방씨족벌의 업무상 배임‧횡령 의혹(수원대 법인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가야할 돈을 부당하게 빼돌려 투자한 TV조선 주식을, 조선일보가 나서서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값에 수원대 법인으로부터 다시 매입) 사건 고발
▲ 2019년 6월 4일, 조선일보그룹과 방씨족벌의 의정부에서의 불법 묘지 확대 및 불법 산림훼손 사건 고발 : 관련해서 의정부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8월 8일 의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한 원상회복과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도 진행하고 추가 고발도 예고함
▲ 2020년 6월 11일, 조선일보의 정의기역연대 등에 대한 각종 가짜뉴스들과 불법행위 1차 고발
▲ 2020년 7월 10일. TV조선의 '하이그라운드'에 대한 300억대 일감몰아주기 및 부당거래 의혹 사건 공정위 신고(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신고)
▲ 2020년 7월 28일, 조선일보의 조선IS, 조광프린팅, 조광출판인쇄 등 관계사에 대한 부당거래 강요·사주 이익편취 및 보복인사 갑질 의혹 사건 공정위 신고(언론단체 민언련 신고)

▲ 2020년 8월 3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의 영어유치원 컵스빌리지에 대한 부당대여 사건 관련 업무상 배임혐의 사건 고발
▲ 2020년 8월 10일, 조선일보의 정의기역연대 등에 대한 각종 가짜뉴스들과 불법행위 2차 고발

태그:#정의연 오보 관련 조선일보 2차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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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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