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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1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지난 2월 11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 연합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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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미국이 북한과의 핵 협상에 준비되어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웡 부대표는 5일(현지시각) 유엔 특별정무차석대사 인준을 위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과의 협상에 준비된 강력한 범정부 팀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대해 "아직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았고, 검토할 기회가 없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최근 수년간 북한은 동북아 지역과 세계, 미국을 위협하기 위한 핵·미사일 기술을 개발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을 생산적인 협상으로 이끌기 위해 압박을 지속해서 가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북한에 대해) 미국이 중국과 서로 일치하지는 않아도, 일부 겹치는 이해관계가 있다"라며 "양국이 이를 확대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제재 이행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있다"라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보좌해 미국의 대북 정책 실무를 맡아온 웡 부대표는 최근 유엔 특별정무차석대사에 지명됐다.

북한을 협상으로 이끌기 위한 유엔의 대북 제재가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려면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웡 부대표는 상원에 사전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관여를 한층 심화시키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밝혔다.

태그:#북미협상, #중국, #알렉스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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