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미 언론 'ESPN'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코로나19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세인트루이스 미 언론 'ESPN'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코로나19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ESPN 홈페이지 캡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광현(32)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언론 'ESPN' 제프 파산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에서 최근 코로나19 검진 결과 여러 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SPN은 "세인트 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사장이 현지 언론들과의 컨퍼런스에서 팀내 선수 1명, 스태프 3명의 양성 반응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 선수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밀워키전이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선수, 스태프의 추가 확산이 알려지면서 메이저리그 전체에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앞서 마이애미 말린스는 선수와 스태프를 포함한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난달 25-27일 마이애미와 개막 3연전을 치른 필라델피아 역시 코치와 구장 관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마이애미, 필라델피아는 지난달 28일부터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까지 추가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을 연기한데 이어 오는 4일 예정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원정 인터리그 4연전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김광현의 험난한 메이저리그 도전기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부터 큰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문을 두들겼지만 실패를 맛본 김광현은 마침내 2020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꿈을 이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연기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발이 아닌 마무리 투수 보직을 부여받았다.

스프링캠프와 섬머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펼치며, 선발 투수를 목표로 한 김광현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1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 첫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김광현은 투구수 19개를 단졌다. 빠른 공 구속은 150km를 찍었고, 슬라이더도 140km을 기록했다. 그러나 긴장한 탓인지 슬라이더의 제구가 좋지 못해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후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침착하게 타자들을 상대했고, 결국 팀의 승리를 지켰다.
 
기쁨은 여기까지였다. 하필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김광현마저 감염 여부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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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세인트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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