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모두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한가지도 견디기 힘든데 장마에 폭우까지 내려 더욱 힘들다. 최선을 다하여 대비를 하되 너무 위축되지 말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좋겠다.
31일 오전 10시 파란 하늘이 살짝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서울숲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불광천을 지나 한강변을 달린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한강은 내린 비 때문에 흙탕물이다.
자전거를 타고 타고 잠두봉을 지나 마포 나루터에 도착했다. 한강변의 경치를 보며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습도가 많아서인지 땀이 많이 흐른다. 마포나루터에서 잠시 쉬면서 따뜻한 차를 마신다.
다시 서울숲을 향하여 달린다. 잠수교를 지나는데 다리를 통제하지는 않는데 물이 다리 바로 아래까지 올라왔다.
중랑천을 지나 조금 더 달리니 서울숲으로 가는 연결다리가 나온다. 연결다리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답다. 할아버지가 손주와 산책을 하며 한강 주변을 설명하고 있다. 연결다리를 건너다 보니 사슴농장이 보인다. 사슴들이 먹이를 먹으며 평화롭게 놀고 있다.
서울숲 호수 주변에는 편하게 쉴 수 있는 밴치가 많다. 밴치에 앉아 간단한 점심을 먹으며 호수를 바라본다. 청둥오리들이 헤엄을 치고 왜가리들도 먹이를 찾는다. 호수주변을 산책하던 여성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자전거를 타고 습지생태원으로 간다. 가는 길 옆 꽃밭에 비비추, 꿩의 다리, 능소화 등 꽃들이 아름답게 피었다.
자전거를 타고 나비정원으로 간다. 서울숲은 매우 넓어 걸어서 여러 곳을 구경하려면 지치곤 했는데 자전거를 타고 구경하니 편하다.
곤충식물원에 입장하려면 발열 체크를 하고 인적 사항을 적어야 한다. 곤충식물원을 나와 시원한 그늘 밴치에 앉아 쉬었다가 한강변을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