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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하는 미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 센터 갈무리.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하는 미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 센터 갈무리.
ⓒ 존스홉킨스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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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19가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 센터는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를 7만7255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은 의료시설이 포화상태에 달할 정도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사회적 봉쇄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해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다가 적발될 때마다 벌금을 높여 최대 350달러(약 42만 원)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텍사스에서는 의료시설이 부족해 호텔을 병원으로 개조하고 있다. 

미국인 10명 중 6명, 트럼프 코로나19 대응에 '반대'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CNN방송은 "미국의 재앙은 다른 산업화 국가들과의 비교를 통해 더욱 잘 나타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협을 부인하는 동안 한국은 공격적인 대응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했다"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17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0%를 기록했다. 더구나 52%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답하면서 깊은 불신을 나타냈다.

이와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백인 기독교 신자, 농촌 주민 등의 찬성률이 크게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5일 미국 성인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중에도 혼선된 메시지를 보내며 과학자, 보건 당국자들과 자주 충돌을 일으켰다"라며 "그의 코로나19 대응은 국민의 신뢰 하락에 직면했다"라고 비판했다.

인도의 사태도 심각하다. 인도는 이날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360만여 명), 브라질(201만여 명)에 이어 전 세계 3번째로 많은 것이다.

더구나 인도는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 대국인 데다가 의료시설이 열악해 다른 나라보다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 아직 검사량이 턱없이 적어 실제 감염자는 3천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도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봉쇄에 나섰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5월 중순부터 경제 활동을 재개했으나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태그:#코로나19, #도널드 트럼프,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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