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의회 후기 재무건설위원장 표결이 부결되며 구의회는 다시 회기 연장에 들어갔다. 은평구의회는 박용근 의장 선출 이후 역대급 원구성 난항을 보이며 파행을 보이고 있다.
17일 열린 은평구의회 임시회 8차 본회의에서는 '원만한 합의'로 위원장을 선출하기위해 다섯 차례나 회기를 연장하며 표결하지 않았던 재무건설위원장 선거를 진행했다. 앞서 9일 은평구의회는 재무건설위원장으로 추천 받은 정준호 의원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1차 투표에서 정준호 의원은 총 18명이 참여한 선거는 찬성 9표·기권 9표로 과반을 넘지 못하고 부결됐다.
이후 10일부터 16일까지 은평구의회는 계속해서 회기를 연장했고 약 7일간의 회기 연장 끝에 2차 투표를 진행했지만 선거 결과 찬성 8표·무효 1표·기권 10표로 또다시 부결됐다. 원만한 합의를 위해 회기를 연장해왔지만 오히려 9표였던 찬성표까지도 1표 줄어 합의는커녕 표가 분산되어 무의미한 회기연장만 해온 꼴이 되었다.
은평구의회는 앞으로 20일에 다시 회기를 열어 남은 의장단 구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