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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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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도내에서 비싼 축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1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민 집값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위매매가격은 가격을 높은 순부터 낮은 순으로 정렬할 때 중간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원주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1억2800만 원이었다.

이는 춘천을 제외하고 도내 공시대상 6개 지자체보다 비쌌다. 원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월 강원도 중위매매가격을 넘기 시작한 후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전세가격도 상승추세다. 원주시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지난해 7월 9550만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5월엔 9975만 원으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작년 7월 76.7%에서 최근 77.9%까지 올라갔다. 전국 수준이 65.7%임을 고려하면 원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해있다. 

부동산시장에선 이 같은 가격 상승이 가수요에 의한 풍선 효과라고 진단한다. 중앙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자 수도권 투기세력이 원주까지 진출했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8월 외지인의 아파트 매매거래 비율은 15%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엔 45.8%까지 높아졌다.

가수요에 의한 가격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주체는 집 없는 서민이다. 지난해 원주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주시민의 35%는 월 가구소득이 200만 원 이하였다.

200만 원을 한 푼도 안 쓰고 아파트(중위가격) 1채를 장만하려면 지난해 7월엔 62.3개월이 소요됐다. 그러나 올해 6월 기준으로 64개월로 늘어났다. 그 만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원주시 아파트 월세중위가격은 45만 원이었다. 이후 작년 말엔 43만5천 원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5월엔 45만 원까지 회복했다. 강원도 월세중위가격은 지난해 7월 45만6천 원에서 연말 45만 원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달엔 45만5천 원을 기록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태그:#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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