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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지역에서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수돗물 내 벌레 유충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역 주민들과 만나 대화하는 모습.
▲ "인천시 서구서 수돗물 내 유충발생"  인천시 서구지역에서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수돗물 내 벌레 유충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역 주민들과 만나 대화하는 모습.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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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른 인천시 수돗물 속에서 이번에는 벌레 유충이 나와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서구 왕길동, 원당동, 당하동 등에서 총 10건의 관련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민원이 접수 직후 서부수도사업소가 1차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급수부 2명, 수질연구소 2명, 서부수도사업소 5명 등으로 현장점검반을 꾸려 2차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아직 원인 파악조차 못한 채 사태 발생 닷새 만에 상수도본부 차원의 대책 회의를 열었다. 엿새만인 14일에야 시장이 참석하는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시 내부적으로 점검해왔다. 13일~14일은 전문가들과 심층적인 원인 분석을 한다"라며 "최초 접수 직후 현장 점검을 나가고, 바로 다음 날 상수도본부 차원의 합동 점검을 실시했고, 13일에 대책 회의를 열었다.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을 일축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서구 지역에서 다시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인천시 관계자는 "그때와는 사안이 다르다. 원인을 규명해봐야 하겠지만, 두 사안을 연계해 생각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음용 자제를 당부하고 서구지역 학교의 급식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음용이 불편한 세대에는 '미추홀참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태그:#인천 수돗물, #수돗물 유충, #붉은 수돗물, #인천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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