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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미국 플로리다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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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 세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지난 24시간 하루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보고된 신규 확진자는 23만3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0일 22만8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대륙별 규모로는 미주가 14만29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시아(3만3173명), 유럽(1만8804명), 아프리카(1만7884명) 등이 뒤를 이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가별로 가장 확진자가 많은 미국은 지금도 6만 명에 달하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새로운 확산지로 떠오른 플로리다는 1만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미국 50개 주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플로리다 인구는 미국의 7%에 불과하지만,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 4분의 1에 달하는 피해가 플로리다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플로리다는 최근 1주일간 7만여 명 확진자가 나왔고, 이는 국가별로 따지면 세계 4위 정도 규모다. 

플로리다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 비율도 19.6%까지 올라갔다. 5명을 검사하면 1명꼴로 감염자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플로리다 유명 관광지인 디즈니월드가 지난 11일 재개장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코로나 두렵다" 개학 앞두고 퇴직까지 고민하는 플로리다 교사들 

플로리다는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방침에 따라 학교들이 가을 신학기에 대면 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교사들이 퇴직까지 고민하는 상태다. 플로리다주 교원 노조인 플로리다 교육협회(FEA)는 "교사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며 의료 시설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카를로스 히메네스마이애미-데이드 플로리다 시장은 "병원들이 일반 병동 의료 시설을 중환자실로 옮기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더는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될 때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미국 절반이 넘는 지역이 코로나19를 통제하려 사회적 봉쇄 완화를 중단하거나, 봉쇄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대부분 주지사나 시장들은 그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 센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13일 오후 2시 10분 기준으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330만4942명, 사망자는 13만5205명이다. 

태그:#코로나19, #미국, #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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