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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필요성 목청높인 장혜영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을 위한 정의당 정당연설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을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차별금지법 필요성 목청높인 장혜영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을 위한 정의당 정당연설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을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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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역 교차로 위에 노란 트럭이 자리잡았다.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차례대로 트럭 위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총선은 두달 전에 끝났는데 웬 유세? 아니다. 연설의 주제는 차별금지법. 법안 통과 여론을 모으기 위해 길거리에서 시민에 호소하는 정당연설회였다. 

정의당은 7일 오전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을 위한 정의당 정당연설회를 열고 시민들 앞에 나섰다. 법안 통과를 위해선 통상, 국회의원들을 설득한다. 하지만 이렇게 길거리 연설회를 연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두 거대 정당 모두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가타부타 말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길거리에서 시민에 호소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민들과 면대면으로 접촉하는 대신 교차로 위 노란 빗금이 그어진 안전지대에 자리 잡았다. 마스크를 쓴 채 구호를 외치던 의원과 당직자들은 자신의 발언 순서에만 잠시 마스크를 벗고 마이크를 잡았다.

점심시간을 맞아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 다수는 그들의 연설을 배경음 삼아 바삐 제 갈 길을 갔다. 하지만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던 시민 몇몇은 손을 흔들어 보이며 이들에게 화답했다.

[심상정] "국가가 강력한 차별의 신호 보내... n번방 방지법만으로 안 돼"
  
"차별은 안돼요" 거리로 나선 정의당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을 위한 정의당 정당연설회에서 시민들을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연설회엔 심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민부대표, 배복주 본부장, 장혜영 류호정 의원 등 의원단이 함께했다.
▲ "차별은 안돼요" 거리로 나선 정의당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을 위한 정의당 정당연설회에서 시민들을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연설회엔 심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민부대표, 배복주 본부장, 장혜영 류호정 의원 등 의원단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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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일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 우리 각자의 삶도, 삶의 방식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라며 "각 개인의 건강과 안전 삶의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 사회도 크게 변화해야 한다. 함께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이 추진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우리 민주주의의 인권적 기초를 강화하기 위한 법"이라며 "존엄한 삶을 위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특히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과 법원이 웰컴투비디오 운영자미국 범죄인 인도를 불허한 결정을 언급하며 "법원과 국가가 보내는 강력한 차별의 신호에 우리 시민들이 크게 놀라고 분노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대 국회 말, n번방 관련법이 가까스로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그 법 하나로 모든 폭력을 방지할 수 없다"라며 "정의당이 추진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모든 차별을 시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성착취로 고통 받는 여성들, 늘 삶을 부정당하는 장애인들, 항상 자기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이주민들 그리고 세습과 부당한 고용차별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청년들" 등을 호명하며 "시민 여러분의 삶을 지킬 수단을 쟁취하는 데 우리 시민 여러분도 동참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배진교] "차별금지법 제정,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 잇는 길"
 
 
"차별은 안돼요" 마이크 잡은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을 위한 정의당 정당연설회에서 시민들을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심 대표를 비롯해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민부대표도 이날 연설회에 함께했다.
▲ "차별은 안돼요" 마이크 잡은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을 위한 정의당 정당연설회에서 시민들을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심 대표를 비롯해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민부대표도 이날 연설회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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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인권위원회에 150여 건이 넘는 진정이 들어왔다고 한다"라며 "위기가 있을 때 차별과 혐오가 더욱 심해진다는 사실을 방증한다"라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참여정부 당시 정부입법예고까지 됐던 차별금지법"이라며 "참여정부와 민주당이 감당해야 했던 그 비난과 욕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당장 이득이 없어도 옳은 길을 가야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며 "차별금지법을 함께 제정하는 길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잇는 길이기에 민주당이 적극 화답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초선 의원들이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문구 들고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8분 43초 동안 무릎을 꿇었다"라며 "정의당은 여러분들의 진정성을 믿는다"라고 외쳤다. 이어 "(차별금지법안의) '성적 지향'에 머뭇거린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차별금지 사유에 명시한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장애 등은 나중 문제가 아니다. 오늘의 절박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통합당 의원들에게도 누군가의 절박한 문제를 오늘의 정치가 모른 척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드리는 것"이라며 "이제 모든 정당이, 법이 인간 존재 자체를 부정‧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법, 차별금지법을 함께 제정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연설을 마쳤다.

[장혜영] "변화하기 가장 좋은 순간은 언제나 지금 당장"
  
"차별은 안돼요" 거리로 나선 정의당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을 위한 정의당 정당연설회에서 시민들을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연설회엔 심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민부대표, 배복주 본부장, 장혜영 류호정 의원 등 의원단이 함께했다.
▲ "차별은 안돼요" 거리로 나선 정의당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을 위한 정의당 정당연설회에서 시민들을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연설회엔 심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민부대표, 배복주 본부장, 장혜영 류호정 의원 등 의원단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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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혁신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 앞에서, 이전과 달라진 일상에서 혐오와 차별을 목격한 시민들은 '나도 언제든지 혐오를 겪을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라며 "그 공감은 차별금지법 제정 공감으로 이어졌다. 차별과 혐오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건당국의 명확한 메시지는 이를 확인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장 의원은 "우리 모두의 존엄은 연결되어 있다"라며 "존엄에 예외가 생기는 순간 모든 존엄이 무너진다.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존엄하다는 민주주의의 가치가 무너진다"라고 강조했다. 차별금지법에 대해 "우리 사회의 소수자에게 가해져왔던 차별을 차별이라 이름 붙이고, 그걸 금지하라고 권고함으로서 우리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우리 모두의 존엄을 지키는, 우리 사회 인권의 가이드라인"이라고도 부연했다.

그는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사회적 합의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라며 "변화를 일으키기 가장 좋은 순간은 언제나 지금 당장이다"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배복주 정의당 젠더폭력 근절 및 차별금지법 추진위원장은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의 한 시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차별을 말하는 것은, 바로 새로운 미래에는 평등을 꿈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미래를 상상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작은 시작"이라며 "미래에는 가난해서, 못 배워서, 장애인이라, 여성이라, 이주민이라, 성소수자라, 청소년이라 차별받는 사회가 아니라 평등한 사회구조와 환경‧문화를 구성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국가인권위가 지난달 23일 공개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5%는 차별 금지를 법제화하는 데 찬성했다. '성적 지향·정체성'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3.6%가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등과 같은 성소수자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존중받아야 하고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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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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