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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에 있는 모그 아카데미 연기학원. 이곳에 있는 수강생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중구에 있는 모그 아카데미 연기학원. 이곳에 있는 수강생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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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한자릿수를 기록하던 대구에서 86일만에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이 다니던 연기학원에서 대거 감염자가 나온 것.

대구시에 따르면,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총 6924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명여고 학생이 다니던 중구 모그아카데미 연기학원에서 수강생 9명이 확진됐다. 또 이 학생과 밀접접촉한 일반인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학원 강사 6명과 수강생 28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해당 학원을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실시한 뒤 폐쇄 조치했다.

이 학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재학 중인 남산고, 성서고, 예담학교 등 3개 학교는 이날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보건당국은 3개 학교 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감염원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 1301명에 대해 이날 중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경명여고 학생과 교직원 등 260여 명의 코로나19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등교 후 발열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달성군 유가초등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최근 부모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이 다닌 학교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방역조치와 함께 62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일 미국에서 입국해 동대구역 워킹스루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방역 취약 학원 대상 긴급점검... 확진자 발생 연기학원은 집합금지 명령
 
대구 경명여고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생들의 수업이 2일과 3일 온라인학습으로 대체됐다.
 대구 경명여고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생들의 수업이 2일과 3일 온라인학습으로 대체됐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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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관내에 등록된 학원 7638개소 중 연기, 무용, 보컬 등 수업의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원을 90개소로 파악했다.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모그아카데미 연기학원에 대해 이날부터 10일간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하고 나머지 89개 학원에는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들 학원의 강사를 대상으로 전원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수강생 역시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른 추가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도 이들 학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긴급 점검하고 있으며 마스크 미착용이나 소독·환기 미실시 등 방역수칙이 미준수된 학원은 즉시 시정조치 하도록 했다.

이날 대구에서 나온 확진자 36명 중 33명은 전국 5개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2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며 1명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전날 완치자도 1명 늘어 이날까지 완치된 환자는 모두 6796명(완치율 96.9%)이다. 

한편 경북에서는 지난달 16일 터키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가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재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안동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경북은 이날까지 확진자는 모두 1348명이고 이 중 완치자는 1283명이다.

태그:#코로나19, #모그아카데미, #경명여고, #학원, #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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