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협치'가 깨진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선출된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제1)에 대해 '제명 요구 서명'을 받아 중앙당에 제출하기로 했다.

경남도의회 의석 분포를 보면, 민주당 33명, 통합당 19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이다.

앞서 민주당과 통합당은 의장과 제1부의장은 민주당, 제2부의장은 통합당이 하고, 7개 상임위원장은 5(민주당) 대 2(통합당)으로 나누어 갖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류경완‧이상인 의원을 의장‧제1부의장 후보로, 통합당은 예상원 의원을 제2부의장 후보로 내세우기로 했다. 그런데 민주당 소속이던 김하용‧장규석 의원이 의총과 다르게 후보 등록한 것이다.

지난 6월 26일과 29일 치러진 선거에서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이 당선되었고, 예상원 의원은 제2부의장에 부결되었다.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5명, 통합당 2명이 당선했다.

경남도의회는 오는 9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제2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통합당 합의가 지켜지지 않자 파문이 커지고 있다. 통합당 소속 한옥문(건설소방), 박정열(문화복지) 의원은 1일 위원장 사직서를 냈다.

김하용 의장은 이날 예정되어 있는 임시회 본회의를 열지 않았다. 위원장 사직서를 내면 회기 중에는 본회의에서 의원 동의 과정을 거쳐 처리하고, 폐회 중일 때는 의장이 처리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경상남도의회 본회의.
 경상남도의회 본회의.
ⓒ 경남도의회

관련사진보기

 
민주당 송오성 의원 "제2부의장 후보 낼 수 밖에 없다"

민주당 대표 송오성 의원은 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 교섭단체간 합의 파기"라며 "도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의장‧제1부의장 선거 결과에 대해, 송 의원은 "우리당 추천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가 당선된 것은 결국 당론을 위배한 의원들과 투표에서 대거 이탈이 발생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당내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뒤흔든 책임은 정당인으로서 그리고 당에 소속된 의원으로서 당연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에 대해 이미 제명 결정을 했다. 김하용 의장은 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에 재심 신청했다.

송 의원은 "의총의 결의 사항을 어기고 자의적으로 후보로 등록하여 도당에서 제명 처리된 김하용, 장규석 의원에 대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리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그 한 가지 방안으로 제명을 요구하는 서명을 우리당 의원들에게 받아 중앙당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민주당 의원들의 일탈과 투표에서의 이탈행위에 대해서는 도민들과 민주당 당원들의 그 어떠한 비난도 감수할 것이며, 도당에서의 어떠한 징계를 내리더라도 수용할 것이란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 번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했다.

통합당과 관련해, 송 의원은 "의장단 선거의 파행과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은 민주당에게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은 명확하지만 통합당의 책임 또한 크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의장과 제1부의장 선거에서 통합당의 다수 의원들이 민주당에서 추천한 후보가 아닌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제명된 후보에게 투표를 하였다"며 "통합당에서는 '어찌됐든' 민주당 의원에게 투표한 것이라 항변 하지만 그것은 궤변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경남도당에서는 당론을 위배하고 의총을 거치지 않고 의장과 제1부의장에 등록한 김하용, 장규석 의원을 의장단 선거일 전에 제명처리 하였기 때문"이라며 "제명 징계 결정은 김하용, 장규석 의원이 정치적으로 더 이상 민주당 소속 의원이 아니라는 공식적 선포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통합당 의원들이 민주당에서 추천한 류경완 의장 후보와 이상인 제1부의장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고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제명한 후보에게 투표한 것은 정당간의 합의 사항을 파기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미 선출된 의장과 제1부의장은 정치적으로 더 이상 민주당 소속의 의원이 아니기에 의회 운영에 있어 민주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다수당의 의회운영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제2부의장에 민주당에서 후보를 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제2부의장 후보를 내기로 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에서 제2부의장에 후보를 등록하는 것은 정당간의 합의를 파기한 통합당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정치행위이며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의장과 제1부의장을 빼앗긴 것에 대한 최소한의 대응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통합당 "다수당의 횡포이고 반민주적 폭거"

통합당 의원들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 의장과 제1부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다고 그 책임을 통합당에 전가하고 통합당 몫인 제2부의장 선거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고 했다.

이들은 "이후 민주당이 제2부의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겠다고 하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반민주적 폭거다"고 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 내에서 단합하지 못하고 후보를 양립하게 한 것까지 통합당 책임으로 돌리며 양당 합의가 깨졌으니 통합당 몫인 제2부의장 자리까지 차지하려고 몸부림치는 민주당의 폭거를 더는 지켜보지 못한다"고 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