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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의회 하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위원장 조정상)는 의장, 부의장과 2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민주당에 대해 "제8대 서산시의회에서 '배려'와 '상생'은 사라졌다"고 비난했다.

앞서, 서산시의회는 지난 25일 의장·부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하반기 원 구성을 마치면서, 민주당은 총무위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차지했다.

이에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 6명은 "탐욕과 직책에 눈이 멀었다"며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행태에 불만을 나타냈다(관련기사: "직책만 챙긴 민주당", 서산시의회 통합당 의원들 뿔난 이유).

이같이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의당 서산태안위도 이날 논평을 내고 "내일(1일)이면 서산시의회 후반기 임기가 시작되지만, 이번에는 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민주당이 독식했다"라면서 "총무위원장 자리 하나를 미래통합당에 양보한 것은 싹쓸이라는 비난에서 벗어나고자 함이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2년 전) 제8대 서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있어 의장,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싹쓸이하려는 계획이 있었다"라며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슬며시 부의장을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에게 양보"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회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국회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독식한 것에 대해서는 미래통합당의 보이콧 때문"이라고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의장단 독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민주당의 해명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에 비해 단 1석이 더 많은 민주당이 서산시의회 의장과 부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 중 2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간 것에 대해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라고 밝혔다.

현재 서산시의회는 민주당 7명, 통합당 6명 등 모두 13명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정의당 서산태안위는 "통합당 서산시의원들 또한 이번 후반기 시의회 원 구성 파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민주당의 당내 의장 경선 상황을 관망하며,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의를 등한시하다가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민주당과 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8대 서산시의회 원 구성과 관련한 해프닝은 '역대급'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라며, "의장, 부의장의 민주당 독식 등 후반기로 넘어가는 제8대 서산시의회에서 '배려'와 '상생'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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