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국제축구연맹(FIFA)의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FIFA

 
내년에 만 24세가 되는 축구 선수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길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국시각으로 26일 열린 평의회에서 내년에 만 24세가 되는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남자 축구는 월드컵 위상과 국가대표 선수 보호 차원에서 FIFA와의 합의에 따라 각 팀당 최대 3명(와일드카드)의 선수를 제외하고 만 23세 이하만 출전할 수 있도록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개막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되면서 내년에 연령 제한을 넘어서게 되는 선수들에게도 출전 자격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예선 통과를 위해 헌신한 선수들도 올림픽 본선에서 뛸 수 있어야 공정하다"라며 연령 제한 변경을 요구했다. 

한국 대표팀도 지난 1월 올림픽 예선전으로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을 이끌며 본선행 티켓을 따낸 1997년생 선수들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남자 축구 경기는 일정상 개막보다 먼저 시작한다. 또한 FIFA는 더욱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도쿄올림픽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FIFA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회원국의 축구연맹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지원하고, 2022 카타르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2022년 3월에서 6월로 조정하는 등 코로나19 대책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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