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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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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한 달 사이 발생한 확진자의 84%가 수도권에서 나왔고, 수도권에서 치료중인 확진자수가 천명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민관합동 대응체계를 조속히 갖출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수도권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수도권 밖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17일 0시 기준으로도 43명의 신규 확진자 중 35명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12명, 경기 11명, 인천 2명 등으로 전체 신규 환자의 81.3%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총 1145명 중, 서울이 4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21명, 인천 169명의 순이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신규 확진자 중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60세 이상의 환자가 32%에 이르고 있다.

이에 정 총리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고, 고령층과 수도권 밖으로 전선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민관합동 대응체계를 조속히 갖추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최근 전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여름을 맞이한 중국이나 겨울에 접어든 남미 지역 모두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계절이나 온도변화에 기대를 걸었던 조금의 희망도 코로나19는 허용치 않고 있다, 장마나 무더위 속에서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대비해 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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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의 의료자원과 공동방역태세를 점검했다.

정 총리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검사와 격리, 치료라는 일련의 과정이 막힘없이 진행되도록 진단검사, 병상과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이 제때 뒷받침되어야 하겠다"면서 "특히, 생활치료센터나 병상, 의료인력 확보과정에서 지역주민이나 기업, 각급 병원과 의료인 여러분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오늘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단계별로 필요한 자원이 적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양성 판정 받은 환자들이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일부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점을 지적한 뒤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는 K-방역의 가장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라며 "방역당국에서는 혼란이 있었던 진단검사에 대한 원인분석을 토대로 검사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한 보완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태그:#정세균 총리, #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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