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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진술하는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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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는 유언에서 검찰이나 재판부 그리고 유신체제의 일각에서 10ㆍ26을 자신의 집권욕으로 몰아부친데 대해 이를 강력히 부정하면서 민주혁명이었음을 거듭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죽음, 즉 나의 희생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은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동시에 자유민주주의가 절대 필요하고 자유민주주의는 절대 회복되어야 하겠구나 하는 것을 전체 국민이 아주 확실히 깨닫게 되고, 또 그것을 아주 확실히 자기 몸에다가, 목에, 자기 가슴에다가 못박고 생각할 수 있는 이런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의 요번에 희생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한,  민주주의라고 하는 나무의 거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나는 지금 이 시간이 된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고 또 보람으로 생각하고 또 매우 즐겁습니다. 이것은 나의 심정을 바로 이해해주는 사람, 바로 나의 뜻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나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쪼록 이 모든 국민들이 민주주의의 고마움, 민주주의의 귀중함, 또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지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 또 우리가 민주주의를 등한히 하면은 꼭 민주주의는 우리 몸으로부터 또 멀어진다고 하는 것, 그런 경우에는 또다시 많은 희생을 치르지 않고는 민주주의 회복이란 것이 아니 된다고 하는, 이러한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를 우리 국민들이 이해를 해주셔야 된다. 그걸 내가 국민들에게 간곡하게 부탁을 드리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 구절이예요.

그리고 나는 지금 이 대세가 어떠한 일부 세력에 의해서 가로막힌다는 걸, 이것은 우리 국가적으로 볼 때, 우리 국민 전체적으로 볼 때 매우 불행한 일인데 이 분들이 빨리 눈을 떠서 감정을 초월하고 정말로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해서 자기들이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어떤 길이 정도이고 어떤 길이 진리고, 어떤 것이 소위 바른 길인가 하는 것을 빨리 깨달아서 나라의 국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빨리 바로 잡아줘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일 이것이 흔들리게 되면 정치적으로 혼란이 오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도 모든 발전이 저해가 되고 또 국민의 마음은 결국은 이것은 하나된 불씨가 되지 못하고 나아가서는 그 결과가 어떤 불행한 결과를 자아낼는지 누구도 예측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금 우리 혁명의 대(大)자유민주 회복의 대혁명에 대해서 가로막는 이러한 세력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나는,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사사로운 마음을 버리고 개인의 감정을 초월하고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위한,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더욱 튼튼한 국가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하는 것을 똑바로 파악을 하고 판단을 해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나는 이렇게 안 되기를 희망하지만은 경우에 따라서는 나의 희생 후에 또 다른 희생이 파생될 지 모릅니다. 그러한 불행이 제발 없어지기를 나는 진실로 바랍니다만, 이것은 하늘이 소위 민주회복을 하고 난 이후에 이 나라의 민주회복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늦어졌느냐, 또 무엇 때문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병들었느냐,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결국은 민주회복이 되고 난 후에는 우리 국민들은 이것을 심판하려고 들 것입니다. 그때는 내가 볼 때에 지금 생각지도 못하는 이러한 불행이 도사리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그렇게 되지 않기를 나는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가 끝으로 몇 말씀 이야기할 것은 내가 명확하게 해두고 싶은 것이 한 두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나에 대해 가지고 내가 집권욕을 가지고 10·26혁명을 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일부가 있는 걸로 압니다. 특히 조사를 담당했던 분들이라든가 혹은 재판을 담당했던 분들이라든가 또 일부 유신체제의 중요한 위치에 밀착되어 있었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결국은 그 결과 그 국가의 권력을 내가 차지할 수 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는 그 집권욕이라고 하는 이러한 문제는 내가 꿈에도 생각해 본 일이 없습니다. 특히 나는 10·26혁명을 사실은 1972년 10월, 10월유신이 반포되고 헌법이 반포된 그 직후에 그 헌법을 보고 그 때부터 안 되겠다, 이 체제는 독재체제인데 이것을 깨야 되겠다, 이걸 내가 이미 발상을 하기 시작한 것이 그 때입니다.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인물열전] 박정희를 쏘다, 김재규장군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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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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