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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의 빈 대학교 강의실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의 빈 대학교 강의실
ⓒ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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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기말고사 시험 기간이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간고사 때부터 비대면 시험과 관련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기말고사는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초중고는 이미 개학을 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 전처럼 완전한 등교 개학은 아니지만 각 학년에 맞게 등교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등교 개학을 실시한 이후에 코로나 감염자가 등장하면서 등교 개학이 너무 이른 선택이었다는 지적들이 나오는 실정이다. 

대면시험 우려... 절충방안은? 

내가 다니는 대학은 대면·비대면 시험 실시 방식의 결정 권한을 교수에게 부여한다. 전공필수 과목의 경우 학교에서 시험 방식을 결정하는데, 일방적인 학교 측 결정에 학생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과의 소통을 전혀 중요시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불안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이러한 분위기에도 전공필수 과목 대면시험이라는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학교에 대해 학생뿐만이 아닌 교직원도 반대 입장에 서 있다. 

비대면시험으로 인한 여러 우려가 있고, 그 우려가 몇몇 대학에서 현실이 된 것도 사실이다. 대면 시험 진행은 부정행위를 무엇보다 확실히 막을 수 있는 방안이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대면시험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대학의 경우 전국 각 지역 학생들이 오는 곳이다. 지금처럼 비대면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기숙사가 아닌 집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기에 대면시험을 진행하기 위해서 먼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은 적어도 시험 전날 오랜 시간에 걸쳐 올라와 머무를 곳을 찾아야 한다.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한편,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는 학생들이 한데 모여서 시험을 치르는 상황을 떠올리면, 매우 불안해진다. 주로 가까운 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모여있는 초중고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 예상된다. 또한, 초중고는 한 반 단위로 나누어서 입실하지만, 대학교 대면시험은 넓은 공간에 몇백 명의 학생들이 모여 시험을 보는 경우도 꽤 되기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가 이러한 위험과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대면 시험을 추진하는 것은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비대면이라는 형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돌발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 취지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과의 소통을 배제하고 이를 성급하게 결정 내린 학교의 태도에 대해 학생과 교직원들은 반대 의사를 내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무조건적인 비대면시험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비대면시험으로 인한 부정행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비대면 체제를 선택할 경우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캠을 켜게 하여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꼭 시험 방식이 아니라 과제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과제로 대체할 경우 성적 배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이 심각한 만큼,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과제 대체를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시험을 치르면서 시험 채택 방식에 있어서는 학교 측의 일방적 결정으로 인한 소통 불발의 문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의 부정행위 문제 등이 일어나면서 대학가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학교와 학생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부정행위 없이 학생들의 노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올바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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