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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1868호 "포항 보경사 적광전" 과 시도유형문화재 제203호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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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경사는 보물 제1868호 '포항 보경사 적광전'을 비롯해 9건의 국가·지방 문화재가 있는 사찰이다. 문화재 외에도 가람도 9곳이나 되어 규모도 상당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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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항 보경사 적광전은 내부에 있는 시도유형문화재 제514호 '포항 보경사 적광전 소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과 후불탱화인 보물 제1996호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를 보유한 건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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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적광전에 대한 문화재 안내판은 표시가 되어 있지만, 불상과 후불탱화에 대한 문화재 안내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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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성보박물관은 다른 불전들과 거리감이 있게 배치되어 있어서 보경사를 다 둘러본 뒤에 박물관을 방문하게 된다면 상당히 지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보경사의 내부 불전을 둘러보는 시간은 적어도 1시간 이상이 걸렸으며, 이는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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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보경사 템플스테이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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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로 쉬는 공간을 제외하면 벤치 등 앉아서 쉴 공간은 거의 없었다. 특히 내부도 대부분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서 평지보다 피로감도 더한 상황이기 때문에 노인이나 장애인 관람객들은 이동이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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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경사 주지 철산스님은 "보경사는 여러 문화재뿐만 아니라 내연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도 중간에 쉬기 위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사람들이 사찰에 문화재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볼 것도 많아서 좋지만, 쉴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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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 중이고 성보박물관도 개관 준비 중에 있어서 코로나19가 완화된다면 더 많은 이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문화재 관람에 더 효율성이 있도록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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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는 그 공간 속에 있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국민들에게 활용되고 물려줘야하는 모두의 자산이다. 문화재청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 노약자를 위한 관람 편의 시설을 늘리려 노력중이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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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처음으로 문화재청 예산이 1조 원을 돌파한 뜻 깊은 해다. 전체 예산의 0.2%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지만, 모두에게 공정한 관람이 주어지도록 꾸준히 문화재계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