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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교통, 그리고 대중교통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가려운 부분은 시원하게 긁어주고, 속터지는 부분은 가차없이 분노하는 칼럼도 써내려갑니다. 교통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전하는 곳, 여기는 <박장식의 환승센터>입니다.?[기자말]
 경기도 공공버스로 지난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천 - 잠실역 간 G2100번.
 경기도 공공버스로 지난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천 - 잠실역 간 G2100번.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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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적인 교통 정책으로 손꼽히며 이른바 '이재명 버스'라는 별명이 붙은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 이른바 '경기도 공공버스'가 3월 1일 시행된 이후 두 번의 달을 보냈다. 1차 시행에서는 기존 노선 3개를 공영제에 편입하고, 1개 노선을 재개통하며, 12개 노선을 신규 개통했다.

이어 22개 노선이 포함된 2차 시행이 진행된다. 2차 시행 대상 노선은 오는 5월 사업자 선정에 들어간다. 더욱 많은 지역이 경기도 공공버스의 혜택을 입는 셈이다.

운행 두 달째를 맞은 경기도 공공버스 제도를 점검해봤다. 개통되는 지역에 불러일으킨 효과와 앞으로 더욱 이러한 공공버스가 잘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점 등을 짚어보았다.

버스 빈약하던 곳에 '광역버스' 들어왔네
 
 지난 4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경기도 공공버스 3100번.
 지난 4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경기도 공공버스 3100번.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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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버스 정책의 시행에 따라 폐선 위기에 몰렸던 경기도의 광역버스가 안정적으로 다시 운행을 할 수 있게 되는가 하면, 광역버스가 없어 전철을 타고 불편하게, 또는 환승조차 안 되는 값비싼 시외버스 삯을 치르고 서울로 오가야만 했던 수도권 지역에서 수혜를 입게 되었다. 

시외버스를 이용해야만 서울로 향할 수 있어, '수도권 아닌 수도권'이라는 별칭이 있었던 경기 동남부와 경기 북부 지역도 수혜를 입었다. 연천군과 동두천시에서 의정부시, 도봉산역을 잇는 G2001번이 개통되고, 이천과 서울 잠실을 잇는 G2100번 등이 개통되어 지역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새로 개발된 택지지구도 공공버스 덕을 봤다. 공영버스 외에 마땅한 교통편이 없었던 광주 태전지구에서는 역삼동과 삼성동으로 향하는 버스인 G3202번이 개통해 효과를 보았고, 바깥으로 나가는 교통수단이 빈약했던 의왕 학의동 백운밸리에서도 양재역까지 운행되는 G3900번이 개통했다.

폐선 위기에 처했던 노선들도 준공영제에 편입되며 날개를 달았다. 실제로 고속철도를 이용하려는 부천시민들에게는 꼭 필요했던 송내역~광명역 간 G8808번이 공공버스로 재개통하는가 하면, 수익성 악화로 파행운행되었던 죽전~여의도 간 7007-1번 역시 공공버스에 편입되어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승객 편의 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소속 기사들이 보통의 광역버스보다 안전하게 운전하여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일반 노선보다 좌석 간격이 넓어 불편함도 덜었다. 차내 와이파이나 스마트폰 충전기, 공기청정기도 차내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 다리를 다 펴지도 못했던 콩나물시루 같던 버스가 편안해지는 것이다.

1차 시행 노선의 개통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7월부터 2차 시행 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KTX광명역에서 강남역, 안성 공도에서 양재역, 광주 퇴촌면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노선 등이 마련되는 등 22개 노선이 추가 개통되는데, 열악한 교통편으로 어려움을 겪던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잠실에만 10개 노선... 정류장에 융통성 부족도 아쉬워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행을 시작한 광주 태전지구 - 삼성역 간 G3202번의 모습.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행을 시작한 광주 태전지구 - 삼성역 간 G3202번의 모습.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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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소외지역 주민들을 충분히 돕는 제도이지만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중 하나는 버스들이 필요한 수요처에 충분히 들어오지 못한다는 점이다. 1차 시행 노선 중에 서울역, 명동, 강남역 등 전통적인 광역버스 회차지로 진입하는 노선이 전무한 대신 코엑스, 양재역, 상봉동 등에서 회차하는 노선이 상당히 많다.

이는 서울특별시가 경기도 버스 진입에 제한을 두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이미 기존 노선이 많은 강남역과 서울역 등에서 회차하는 대신 여유가 있는 잠실광역환승센터, 양재역, 홍대입구 등에서 차량을 회차하고 있다. 1차 시행 노선이었던 안성 공도~강남역 간 노선도 2차 시행에서는 안성 공도~양재역 노선이 되었다.

정류장과 관련해 융통성이 부족해, 꼭 필요한 정류소 등에 정차하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 연천~동두천~도봉산역 간 G2001번의 경우 광역급행버스에 준해 운행하는 탓에 대학교와 군부대 인접지 등에 정차하지 않고, 이천~잠실 간 G2100번 버스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가천대역 환승센터에 정차하지 않는다.

환승 수요나 지역에서의 신규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다. 이는 공공버스 중 G버스는 경기도의 급행버스 정책에 따라 운영되어, 한정적인 정류소에만 정차해야 하는 탓이다. 해당 규정을 환승 정류장이나 소외지역에 한해 완화하는 등 규정에 여유를 두면 더 많은 이용객이 공공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점에 대해 경기도청 공공버스과 관계자는 "서울특별시의 방침이 도심이나 강남역 등에 경기도 시내버스가 출입하는 데 통제를 두는 것인데, 이에 따라 양재역이나 잠실 등에 대체해 개통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정류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경기도 공공버스가 광역버스이다 보니, 급행으로 노선을 운영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추가 정차를 원한다면 그에 맞게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정류장 수 등에 차별화를 갖는 급행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답했다.

필요한 '시민의 발', 더욱 편리하게 해다오
 
 이천시 곳곳에 붙은 광역버스 환영 플래카드.
 이천시 곳곳에 붙은 광역버스 환영 플래카드.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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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출범 27년만에 처음으로 광역버스가 개통한 이천시 시내 곳곳에는 경기도 공공버스의 운영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붙었다. 공공버스의 개통이 기존 교통망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수도권인 듯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가장 큰 환영을 받았다는 이야기이다.

경기도는 2차 시행에 이어 3차 시행 노선까지 예정하고 있다. 여름에 입찰을 진행한 뒤 올해 안에 3차 노선까지를 개통할 방침인데, 2차 시행 당시 유찰되거나 협의가 잘 이루어지지 못한 노선과 신규 노선, 기존 노선 등을 포함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공공버스의 캐치프레이즈는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더 편리한 경기도를 만들겠다'이다. 지금처럼 버스 교통이 충분치 않았던 지역과, 현재도 여럿 지어지고 있는 신도시 등에 중점적으로 공공버스가 투입된다면, 지금은 자동차에 비해 매우 낮은 경기도의 교통 분담률에 대중교통이 더욱 높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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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도 쓰고, 스포츠와 여행까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러면서도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그리고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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