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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지역에서의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일부 지역에서의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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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7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 지역이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센터는 18일 낮 12시 30분(한국시각) 기준으로 미국의 누적 확진자를 70만161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 세계 확진자 22만여 명의 1/3이 넘는 규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각 지역에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까지 통계에 포함하도록 하면서 미국 내 사망자는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지침보다 빨리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텍사스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4월 20일 주립공원을 개장하고, 같은 달 24일 일부 소매점의 영업을 재개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경제 재개 계획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네소타도 오는 18일부터 공원·요트 정박장·공원 등 야외활동 시설을 개장하는 대신 사람 간 거리를 2m 이상 유지하도록 했다. 팀 월즈 주지사는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은 동의하지만, 부주의한 행동으로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은 경제 봉쇄 장기화로 매출 하락과 구직난 등이 계속되자 주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미시간에서는 수천 명의 주민이 차량을 몰고 나와 경적을 울리고, 일부는 주 의회 앞에서 총기를 들고 경제 재개를 요구했다. 또한 버지니아에서는 주민들이 주지사 관사 앞 광장에서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으며 시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노스캐롤라이나, 유타, 오하이오, 켄터키, 미네소타 등에서도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그러나 미시간 간호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주민들의 항의는 무책임하다"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집에 머무를 것을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유타의 게리 허버트 주지사도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춰야 주민들이 더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라고 설득했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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