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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김진영 정의당 북구 국회의원 후보,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윤한섭 본부장, 이향희 노동당 중구 국회의원 후보, 안승찬 민중당 북구 가선거구 후보가 1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4.15총선 및 보궐선거 민주노총울산본부 지지후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탈락했다
  (왼쪽부터)김진영 정의당 북구 국회의원 후보,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윤한섭 본부장, 이향희 노동당 중구 국회의원 후보, 안승찬 민중당 북구 가선거구 후보가 1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4.15총선 및 보궐선거 민주노총울산본부 지지후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탈락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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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생산공장을 가진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북구와 동구를 중심으로 울산 진보성향 국회의원 후보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진보 구청장·지방의원·국회의원을 배출했던 양상과는 달라진 것.

4.15 총선을 앞두고 진보후보간 단일화를 통해 민주노총울산본부 지지후보로 나선 중구 국회의원 노동당 이향희 후보는 총선에서 1만2149표(9.46%)를 얻는 데 그쳤다. 이향희 후보는 4년 전 20대 총선에서는 이곳에서 2만2642표(20.52%)를 얻은 바 있다. 역시 진보단일 후보인 울산 북구 김진영 정의당 후보도 1만1571표(9.89%)를 얻어 10% 벽을 넘지 못했다.

총선과 함께 치러진 울산 북구 가선거구 구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진보단일 후보인 안승찬 민중당 후보는 미래통합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16.92%를 얻는 데 그쳤다.

여기다 진보진영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던 민중당 김종훈 동구 후보도 민주당 및 진보 단일화 실패로 2만9889표(33.88%)를 얻는 데 머물렀다. 20대 총선 당시 민주진보단일화를 통해 얻은 5만2396표(58.88%)에 크게 못미쳤다. 재선에 실패했다. 울산 동구에서는 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2만1642표(24.53%)로 3위를 기록했고, 권명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3만3845표(38.36%)를 얻어 어부지리 당선증을 받았다.

이런 결과 때문에 총선이 끝난 지 이틀이 지난 현재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던 울산에서는 진보정치의 위기감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시민연대는 "울산의 경우 진보:중도:보수 1:1:4의 구도에서 중도:보수 1:5의 구도로 변화했다"라면서 "특히 울산 동‧북구에서는 흔히 일어났던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난 득표율을 눈여겨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태그:#울산 진보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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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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