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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후보 단일화로 보수정당에 입승한 울산 동구. 올 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와 진보정당 후보 간 단일화 제안이 나왔지만, 관련 언급이 나온 지 하루만인 8일 양측이 서로 후보 사퇴를 의미하는 '결단'을 요구해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관련 기사 : 울산 동구 민주당 김태선, '민주진보 단일화' 제안).

김종훈 "민주당 김태선 결단 촉구"
 
울산 동구 민중당 김종훈 후보가 7일 오후 3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제안한 민주진보진영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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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 민중당 김종훈 후보가 7일 오후 3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제안한 민주진보진영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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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민중당 후보는 8일 논평을 내고 "미래통합당에 승리하기 위해 민주당과 김태선 후보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진보정당의 국회 진출은 거대정당 중심의 정치구조 변화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넓히기 위해 도입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거대정당의 위성정당으로 그 취지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중당을 비롯한 진보정당의 국회 진출도 더욱 어려워진 현실"이라면서 "민중당 울산시당은 이미 진보 단결을 실현하기 위해 북구와 남구에서 후보가 사퇴한 바 있다"고 짚었다.

또한 "울산 동구는 김종훈 후보가 지난 2016년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어 주민과 노동자를 위해 헌신해 온 곳이자, 민중당의 유일한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이라면서 "김종훈 후보가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울산에서 적폐 세력에 맞서고, 동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김태선 후보가 사퇴의 용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당과 김태선 후보의 결단을 호소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태선 "나여야만 미래통합당 이길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 김태선 후보가 7일 오후 2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 김태선 후보가 7일 오후 2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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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이날 주민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만이 미래통합당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울산 동구의 민주진영 승리를 위해 단일화를 제안했으며, 단일후보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면서 "현시점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 미래통합당을 압도할 수 있는 집권여당 후보는 김태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중당 김종훈 후보의 상식적이고 합리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태그:#울산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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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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